[인도, 벵갈루루] 30분 연습하고 라운딩에 나선 골프초보가 있다?! (16.05.04)
'머리를 올리다' 라는 관용구가 있다. 원래 의미는 조선시대 여성이 혼인을 하게 되면 머리카락을 틀어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 골프에서는 처음으로 첫 홀 라운딩을 나가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혼인에 비견될 만큼 첫 라운딩을 나서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다. 그런데 나는 골프채를 처음 쥔 날 머리를 올리게 되었다...... 아침을 먹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동쪽으로 이동했다. 대충 구색을 맞춘 골프웨어였는데, 무척 어색했다. 약 1시간 반을 달려서 벵갈루루 시 바로 옆에 있는 지역인 Kolar 콜라에 도착했다. 평소 구기 운동은 정말 좋아했지만 골프라는 운동은 완전 처음이었다. 문제라면 골프가 초보자에겐 정말 많이 어려운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랩이나 스윙같은 기초적인 사항은 간간히 집에서 연습하긴 했지만,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