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토] 렐루서점 옆 Porto. 글자 조형물에서 (19.02.12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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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2, 포르토, 매우 맑음, 25일차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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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토 카르모 성당

 

 포르투갈 포르토는 타일이 정말 유명하다. 아름다운 문양이 그려져 있는 타일들로 장식된 건물들을 도시 어디에서든지 찾을 수 있다. 타일을 이용해서 성당을 멋지게 꾸며놓은 곳도 있고,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도 타일을 이용해 장식해 놓은 곳까지 있었다. 알록달록한 타일도 있지만, 무엇보다 파란색 타일 작품들이 정말 아름답다. 덕분에 포르토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파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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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중심가로 가는 길

 

 새가 많은 공원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길을 따라서 포르토 중심부로 향했다. 가장 먼저 만난 것은 멋진 분수대였다. 이 광장은 포르토 대학과 카르모 성당 그리고 렐루서점같은 유명한 랜드마크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핀 석상 분수 + 카르모 성당

 

 처음에는 무작정 발걸음을 옮기다가 멋들어진 분수대와 아름다운 타일벽화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을 뿐이었다. 사진을 찍은 이 건물이 카르모 성당이고, 근처에는 렐루 서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 포켓몬고 레이드를 하려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체육관 이름이 렐루 서점이어서 그제서야 알아차리게 되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무 생각 없이 포켓몬고의 안내를 따라서 왔을 뿐인데, 목적지에 도착해있다니??

 

렐루서점 입구

 

 해리포터의 탄생에 큰 영향을 줬다는 렐루 서점은 내부가 정말 화려했다. 물론 입장을 하지는 않았다. 렐루 서점으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5.0 유로 상당의 반드시 입장권을 끊어야한다. 만약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면 입장권 가격인 5.0 유로를 할인해주긴 한다. 하지만 서점에 발을 들이는데 입장권이라니 정말 황당했다. 

 또한 입장권도 옆 옆 건물에 있는 렐루 서점 분점에서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것이 서점인가 싶었다. 우리는 그냥 입구에 있는 창문을 통해서 내부를 살짝 구경하고는 지나쳤다. 내부가 정말로 화려하고 예쁘다고 하니,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는 한 번 쯤 들어가 볼만 하다. 내가 해리포터를 정말 좋아하지만, 모티브가 된 서점 따위는 돈 주고 볼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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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의 나라 포르투갈

 

 서점 구경을 끝내고, 우리는 근처를 정말 발발거리며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물론 포켓몬고 레이드를 하기 위해서였다.

 리스본도 그랬지만, 포르토도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였다. 부산처럼 항구도시는 전부 이런 걸까?? 지도 상으로 100m도 안 되는 거리의 목적지는 사실 엄청난 경사의 언덕을 내려가야만 도착할 수 있었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려면 엄청난 경사의 오르막을 올라와야만 했다. 우리는 멋도 모르고 가까워 보이는 성당을 찾아갔다가 다시 광장으로 올라오려다가 엄청 땀을 흘렸다. ㅋㅋㅋㅋㅋ

 

포르토 글자 랜드마크

Porto.

 

 클레고리스 성당의 우뚝 솟은 첨탑 아래에 있는 넓은 광장에는 거대한 Porto. 글자 조형물이 있었다. SNS에서 보면 꼭 여기서 사진을 찍더라! 그래서 우리도 찍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독사진이나 사람 없는 글자 사진은 얻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파란 하늘, 파란 타일, 파란 포르토, 파란 대서양. 포르토는 파란색이 정말 잘 어울리는 도시인 것 같다.

 

클레고리스 성당

포르토의 흔한 아파트

 

 점심으로는 프란세지냐를 먹을 예정이다. 누나가 추천해준 제니스 카페가 근처에 있다. 발음이 어려워서 고급 음식인 것 같지만, 샌드위치에 소스를 부어먹는 간단한 음식이라고 한다. 샌드위치 부먹이라니...... 도대체 무슨 음식인걸까?????

 

 

오후 일정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