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포르투갈 포르토 190212 날씨
190212, 포르토, 매우 맑음, 25일차 오전


 

포르투갈 포르토 아라비다 다리
포르투갈 포르토 아라비다 다리(낮)

 

 포르투갈 포르토에 도착한 지 3일째 되는 날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은 안 하고 달콤한 휴식만 취하고 있었다. 여유롭고 편안한 일정도 좋지만, 새로운 도시에 왔으니 새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제 사둔 냉동피자를 돌려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곧장 밖으로 나섰다. 

 


 

 가장 먼저 어젯밤에 몰래 산책을 다녀왔던, Quinta da Macieirinha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낮의 모습은 어떨까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포르토 Quinta da Macieirinha 공원
Quinta da Macieirinha 공원 입구

 

 오늘은 정문이 활짝 열려있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입장했다. 지그재그로 놓아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작새들이 내 앞을 총총거리면서 걸어 다니고 있는 모습이었다. 통통한 암컷 공작새들이 수컷 공작새를 따라 공원을 배회하고 있었다.

 

포르투갈 포르토 공작새 암컷
공작새 암컷
포르투갈 포르토 공작새 수컷
공작새 수컷
공작새 암컷과 수컷
수컷 한마리에 암컷 다섯마리..

 

 아쉽게도 수컷 공작새의 꽁지깃이 펼쳐지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한 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를 거느린 모습은 정말 부러웠다. 공원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공작새들을 찾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다.

 

포르투갈 포르토 갈매기
분수대의 갈매기
포르투갈 포르토 갈매기
눈화장 한 갈매기
포르투갈 포르토 갈매기 연못
연못 주변은 갈매기 영역
포르투갈 포르토 닭
닭?? 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들었다. 기본적으로 비둘기나 참새는 수가 많았지만, 평범하고 익숙한 새여서 눈에 차지 않았다. 도요새, 갈매기,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화려한 새, 평범한 새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모습은 정말 신기했다. 가장 황당했던 것이 닭 무리였다. 공원이라는 장소에 어울리지 않아서 오히려 색달랐다.

 


 

포르투갈 포르토 공원 돌탑 전망대
돌탑 전망대
새 나무조각
돌탑 계단 아래, 새 한 쌍

 

 어젯밤에 올랐던 돌탑에도 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돌탑에 올라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르는 계단이 좁아서 차례를 조금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포르투갈 포르토 도루 강

포르투갈 포르토 도루 강변을 지나는 트램포르투갈 포르토 도루 강의 유람선
트램과 유람선

 

 높이의 큰 차이는 없으나, 나무 같은 것에 시야를 가리지 않아서 전망대로 정말 완벽한 장소였다. 흐르는 강물, 흘러가는 유람선,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포르투갈 포르토 공원 연못
기묘한 석재 장식품들

 

 이 공원은 상당히 넓었다. 공원 우측에는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각종 석재 장식품과 분수대 그리고 연못이 있었다. 어젯밤에 몰래 들어왔던 레스토랑의 입구와도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정말 놀랐다. 왜냐하면 어젯밤에는 전혀 이런 곳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또한 공원 중심부에는 커다란 돔 경기장이 지어지고 있었는데, 완공되면 엄청난 규모일 것 같았다. 근데 공원 안에 이런 큰 건물이 지어져도 되는 건가??? (현재는 완공된 SUPER BOCK ARENA)

 

포르투갈 포르토 도루 강과 그림
완전 똑같다! 사진인가?

 

 공원 내부에는 정말 많은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있었고, 레이드가 열리면 많은 포르토 포켓몬고 유저들이 공원으로 집결했다. 공원 구경을 완전히 끝낸 우리들은 오전 내내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았다. 중간에 노점에서 커피와 젤라토를 사 먹으면서 따뜻한 햇살을 즐겼다.

 슬슬 해가 머리 꼭대기에 올라갈 때쯤, 우리는 포르토 중심가로 이동했다.

 

점심 일정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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