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타코와 햄버거 그 사이, 텍사스 칠리 와퍼

버거킹 텍사스 칠리 와퍼

버거인가 타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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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칠리 와퍼

버거킹 2022년 3분기 한정 신메뉴 텍사스 칠리 와퍼! 텍사스 풍 칠리소스를 잔뜩 머금은 와퍼라고 한다. 이름에서부터 매콤한 향기가 폴폴 난다.

 

평범한 치즈와퍼?

텍사스 칠리 와퍼

단품 8,500 원

세트 9,500 원

 

가격은 프리미엄 와퍼급인데, 외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단지 갈색 소스를 추가한 치즈 와퍼랑 너무나도 똑같았기 때문이다.

 

칠리 고기 소스

텍사스 칠리의 정체는 바로 다진 고기를 칠리소스와 섞어서 만든 것이었다. 와퍼 패티, 치즈, 칠리소스, 양상추 및 토마토 등 야채가 재료의 전부다. 고기 갈아 넣은 소스 하나로 프리미엄 와퍼가 된 것이다.  패티가 2장이거나 특별한 토핑을 넣는 다른 프리미엄 라인과 외형부터 차이가 너무 심하다.

 

타코형 와퍼

타코, 예전에 먹어 본 타코가 떠올랐다. 칠리소스는 다진 고기와 꾸덕꾸덕함 덕분에 식감은 좋았으나, 향신료와 매콤한 맛이 강하게 났다. 햄버거에 향신료 맛이라니? 소스와 치즈가 만나서 느끼함까지 나니까 더욱 혼란스러웠다. 이건 버거인가? 타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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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칠리 치킨

텍사스 칠리 와퍼의 자매품인 텍사스 칠리 치킨버거다. 이미 와퍼를 맛 본 이후라서, 큰 기대는 되지 않았다.

 

치킨버거?

텍사스 칠리 치킨

단품 7,500 원

세트 8,500 원

 

 

딱 기대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일반 치킨 버거에 텍사스 칠리 소스를 추가한 모습이다.

 

고기 칠리 소스

텍사스 칠리 와퍼와 다른 점은 야채 구성과와 치킨패티가 전부인 것 같다. 혹시 모른다. 치킨 패티와 텍사스 칠리소스가 의외로 잘 어울릴지도?

 

그냥 매운 치킨버거

탄두리 치킨이 떠올랐다. 과장을 살짝 보태긴 했지만, 어둠 끝에서 탄두리 치킨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느끼하고 매콤한 맛 소스에 버거킹 치킨 패티 특유의 퍼석퍼석한 맛이 더해지니 짜증을 극대화한다.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너무나도 깨져있는 햄버거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최근 기간 한정 메뉴인 앵그리트러플, 피넛버터 등 독특한 소스를 사용해보는 도전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맛이 없는 것을 어떡할까.

 

그래도 최대한 맛있게 전부 먹어치웠다. 가격 대비 양과 외형에 크게 실망하여, 이번 분기 버거킹 한정 메뉴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