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190202 파리 날씨
190202, 흐린 뒤 살짝 갬, 파리, 15일 차 저녁일정


 오후 4시쯤, 바람이 잦아들고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린 것 같아서 숙소를 나섰다. 비가 왔으면 꼼짝없이 파리에서 푹 휴식을 취할 뻔했다. 우리는 어제 늦게 드엉시 역에 도착해서는 개찰구를 통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도 역사는 닫혀있었고, 그냥 쪽문으로 사람들이 통과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설마 토요일이라서?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지하철 표를 사려고 했는데, 기본 티켓 값이 이상해서 당황했다. 어제 파리 북역에서 1.9 eu에 산 기본 티켓이 여기선 3.65 eu나 했다. 우리는 파리의 Zone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어젯밤에 끊어 둔 1 zone 티켓을 들고 탑승했다. 어차피 티켓을 넣는 개찰구도 없고 그냥 타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었다. 열차 내에서 검색해보니 우리가 있는 Drancy는 파리의 3 Zone이었고, Zone이 멀어질수록 요금이 가산되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이거 걸리면 무임승차 아니야.....?

 


프랑스파리 지하철 노선도
파리지하철 노선도
프랑스 파리 RER 선 노선도
파리 RER 선 노선도 및 Zone

 

2020/07/02 - [해외여행정보] - [유럽여행정보] 파리 지하철 노선도 및 요금 정보

 

[유럽여행정보] 파리 지하철 노선도 및 요금 정보

파리 지하철 노선도 및 파리 지하철 요금 정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파리 지하철은 1~14호선까지 있으며, RER 선은 A~E 선까지 있습니다. 우리나라만큼 복잡하고 넓게 퍼져있어서 헷갈리기 정말 �

kosimpler.tistory.com


 

 파리 지하철은 처음 승차할 때만 개찰구에 표를 집어넣고, 환승이나 하차 시에는 티켓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조차 몰랐기 때문에 Denfert-Rochereau역에 하차했다. 원래라면 이곳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고 에펠탑 근처 역으로 바로 갔을 테지만, 검표를 당할까 봐 얼른 내렸다.

 

에펠탑까지 걸어간 거리
에펠탑까지의 이동경로

프랑스 파리 시장 다게흐 가
다게흐 가에 있는 시장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 멀리서 보이는 에펠탑
몽파르나스 타워와 멀리서 보이는 에펠탑
프랑스 파리에 있는 고풍스러운 아파트
아파트

 우리는 다게흐 가에 있는 시장을 지나쳐 몽파르나스 타워를 지나서야 에펠탑을 저 멀리서 볼 수 있었다. 쫄아서 일찍 내리긴 했지만, 에펠탑이 천천히 가까워지는 모습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에펠탑의 조명이 점등됐고, 꼭대기의 스포트라이트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프랑스 파리 점등된 에펠탑
오후 6시가 되니 바로 점등되는 에펠탑
프랑스 파리 군사학교 뒤에 보이는 에펠탑프랑스 파리 물웅덩이에 비친 에펠탑
군사학교 뒤의 에펠탑 // 주립공원에서 본 에펠탑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한 컷
아; 대칭 안 맞았어

 조금 먼 거리긴 했지만, 천천히 파리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걸어갔다. 곧 에펠탑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에펠탑 바로 아래에 도착하고 보니, 뭔가 이상했다. 에펠탑을 둘러싼 높고 투명한 장벽이 보였다. 15년도에 왔을 때는 동서남북 어디서든 통행을 막는 무엇도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했다. 아마도 최근 IS 테러의 위협이 있어서 그런가 장벽으로 출입 가능한 곳을 정해두었고, 그 출입구마다 총을 든 군인들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 밑에서 본 에펠탑
거대한 에펠탑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아래서
에펠탑 아래서

  에펠탑 아래는 엄청난 강풍이 불었다. 너무 추워서 사진만 조금 찍고 기념품 가게에서 구경하는 척 몸을 녹였다. 최하층이라도 올라가 볼까 했지만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은 통제되어 있는 듯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입장권을 사기 위한 줄은 추운 밤이어도 엄청나게 길었다. 우리는 그냥 에펠탑의 모습을 담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그냥 포기했다. 사실은 너무 추워서 빨리 이 차가운 철탑 아래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마침 열린 펄기아 레이드를 클리어하고 후다닥 빠져나왔다. 에펠탑에서 얻은 포켓몬고 선물은 오래오래 간직할 예정이다.

 

잡았다, 펄기아

 에펠탑은 매 정각마다 점멸 쇼를 한다. 에펠탑 장벽을 빠져나가자마자 정각 19시가 되어서 점멸 쇼가 시작됐고, 바로 아래에서 보니까 무척이나 화려했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 너무 정적이라 직접 보는 것과 차이가 극심했다.


K-Mart 15

 에펠탑에서 5분 거리에 K-Mart 15라는 한인마트가 있길래, 프라하의 한국마트와 비슷한 품목들을 구매했다. 라면, 소주, 고기, 냉동만두, 양념장과 아침식사용으로 오뚜기 스프랑 야채죽 같은 간편식들을 구매했다. 여기는 직원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며, 물건이 정말 다양하고 많았다. 또한 생선과 정육 코너까지 있어서 정말 편했다. 오, 심지어 1+1 행사도 한다. 파리에서는 소주 한 병이 4.95 eu = 약 8,400원 (2019년 기준)이었다.

 돌아가면서 까르네(1.9 eu 짜리 기본 1회권 10장 묶음 = 14.9 eu)를 구매했다. 1일권을 쓰기엔 우리가 걸어 다니는 비율이 더 많아서 아까웠기에 1회권을 5장씩 나눠 쓰면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본 티켓은 1~2 존에서만 사용 가능한 티켓이었고 우리의 숙소는 파리 3 존에 위치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내일 문제가 생기게 된다......

 

파리에서 먹는 한식 저녁식사
저녁식사

 숙소로 돌아와 후다닥 요리를 하고 저녁 만찬을 즐겼다. 고추장 불고기를 굽고, 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국을 끓였다. 오뚜기 간편 미역국과 마찬가지로 북엇국도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블록 형이었는데, 엄청 편하고 맛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1+1 행사로 김치를 두 봉지나 사 왔기 때문에 더 행복한 식사시간이 되었다. 오늘도 한잔- 크으

 


19/02/02 지출내역

프랑스 파리

190202 파리에서 사용한 영수증
까르푸, K-shop 영수증

- 아침 장보기(Carrefu city) : 20.63 eu

- 저녁 장보기(K-Shop) : 53.41 eu

- 까르네(지하철 10장 기본 티켓) : 14.9 eu

 

총 88.94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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