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늦잠을 잤다. 아재가 돌아오셨기 때문에 보스 대행 자리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덕분에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했다. 오늘은 비빔 카페에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 그래서 그런가 많은 손님들 몰려와서 엄청 바빴다. 인도인 입맛에 김치볶음밥이랑 신라면이 잘 맞나 보다. 지난주 1.5배는 넘게 음식이 팔려나간 것 같다.
오늘이 비빔 카페 마지막 날이라고 주방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인도 북쪽을 여행하고 오는 것이다. 그리고 주방장에게 마지막 송별 선물을 하나씩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선물은 그냥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이었다. 비빔 카페 바로 앞에 배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 것 포함해서 총 6개의 아이스크림을 사 왔다. 가격은 600Rs, 싱글레귤러 한 컵당 100루피라니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다. 가격이 거의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사실 출근할 때마다 베라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직원들 눈치가 보여서 못 먹었다. 마지막 핑계로 먹어볼 수 있어서 기쁘고, 다 같이 나눠먹어서 참 좋았다.
드디어 벵갈루루를 벗어나서 인도 북부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아재의 책장에는 다양한 인도 가이드북이 있었다. 여행 계획을 대충이라도 세우기 위해서 '인도 100배 즐기기' 등의 다양한 가이드 북을 뒤적였다. 인도가 워낙 넓다 보니 가이드북들이 전부 엄청나게 두꺼웠다. 여행 중에 들고 갈 얇은 책을 원했으나 전부 너무 두꺼웠다.
14일 새벽 비행기로 뉴델리로 약 2주동안 떠난다. 두근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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