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16/06/01 - 인도 음식 뷔페에 가다!

무단횡단 인도
무단횡단 중

인도의 6월은 더욱 강렬했다. 뜨거운 태양과 뜨거운 땅, 사이에서 땀을 줄줄 흘리는 나의 모습은 천지인이 따로 없다. 오늘 점심은 벵갈루루 중심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의외로 차가 막히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다.

 

벵갈루루 고층건물레스토랑 에보니
레스토랑 에보니

정말 커다란 빌딩이었다. 건물 중심은 텅 비어있는 양식이었는데, 중간층쯤에 그물이 쳐져있었다. 얇고 넓은 것이 추락물을 막아주는 그물인가 싶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EBONY로 입장했다.

 

 

EBONY Restaurant, Bengaluru, Karnataka

 

벵갈루루 지하철
간디-길 지하철역

층고가 높으니 뷰가 정말 좋은 식당이었다. 또한 주변 풍경을 둘러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건물 바로 아래 마하트마 간디 road 지하철 역이 있다. 원래 레스토랑 에보니는 정찬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오늘은 점심 메뉴가 인도 뷔페식이었다. 아재도 당황하셨으나 오랜만에 먹어보겠다고, 그러려니 하셨다.(아재는 인도음식을 너무 많이 드셔서 선호하지 않으신다.)

 

논베지 뷔페베지테리언 비건 뷔페
베지테리언 vs 논베지테리언

인도음식 뷔페라니, 인도에 있지만 정작 인도음식을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내겐 천국이었다. 정말 신기방기하고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좌우 사진을 잘 보면 메뉴가 똑같다. 좌우반전이 아니라 왼쪽은 논베지테리언(빨간 원), 오른쪽은 베지테리언(초록 원) 전용 음식을 구분해 놓은 것이다.

 

벵갈루루 뷔페식
첫번째 접시

탄두리 치킨, 볶음밥, 볶음국수, 묽은 커리, 샐러드(?) 등 베지와 논베지 등 양쪽의 음식을 조금씩 덜어서 비교하면서 먹어봤다. 볶음요리는 기름맛이고 카레 역시 메인은 커리니까 맛의 차이는 크게 없었다. 그나저나 이거 내 입맛에 너무 맞는다. 정말 맛있다.

 

케이크디저트
뷔페 디저트

디저트 코너에는 다양한 케이크와 달콤한 이름 모를 음식들이 잔뜩 있었다. 다 맛있어 보인다. 인도식 요거트인 라씨도 보인다.

 

인도식 뷔페
2번째 접시

탄두리 치킨이 엄청 맛있어서 한 번 더 먹고, 닭고기가 잔뜩 들어간 치킨커리와 야채가 가득 들은 베지테리언 볶음밥까지 가져왔다. 길쭉하고 찰기가 없는 인디카 쌀이 입 안에서 춤 춘다. 음식을 다양하게 먹다 보니 조금씩 먹었음에도 정말 배가 부르다.

 

벵갈루루
벵갈루루 전경

식당 내부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몇 장 찍지 못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마다 시선이 집중되는 느낌이라 후다닥 찍어야 했기 때문이다. 뷰도 좋고, 맛도 좋은 식당이었다.

 

p.s 여행이 끝나서 서울에서 인도음식 뷔페에 갔더니 위 뷔페 사진과 너무나도 똑같은 모습에 무척 놀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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