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16/05/28 - 코코넛 사 먹기

노상 인형가게
길거리 노점

인도 벵갈루루에는 노점이 진짜 많다. 근처에 민가도 없는데, 차도 갓길에 노점이 차려져 있는 경우도 많이 봤다. 위의 사진처럼 말이다. 망고나 코코넛 같은 과일을 판매하거나, 장난감이나 각종 생필품을 판매한다. 저런 곳에서 장사가 될까 의문이다.

 

코코넛 구매
코코넛 노점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아재가 코코넛 즙을 먹어봤냐고 물으셨다. 당연히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아니라고 대답했더니, 근처 노점에 갑자기 차를 세우셨다. 내 머리통만 한 코코넛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노점이었다. 

 

코코넛 깍는 법
코코넛 깍는 법

상점 주인은 굵고 날카로운 단도로 있는 코코넛 껍질을 내려쳐서 손질해 줬다. 샥, 샥샥, 빠른 손놀림에 겉껍질이 순식간에 깎여나갔다. 뒤쪽에 쌓여있는 코코넛 잔해들이 마치 무덤을 보는 듯하다.

 

코코넛 주스
코코넛 주스

빨대까지 예쁘게 꽂혀서 완성된 코코넛 주스. 맛은 그냥저냥, 미지근한 코코넛 향이 나는 물맛이었다. 커다란 겉모습에 비에 속은 좁은지 한번 쪽 빨아 마시니 더 이상 즙이 안 나왔다. 

 

코코넛 속살
코코넛 속살

 

이 하얀색 부분이 흔히 아는 코코넛 속살이다. 맛은 별로 없더라.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10루피 전후였던 것 같다. 외국인 프리미엄이 있어서, 운전기사가 직접 흥정해줬다.

 

16/05/29 ~ 16/05/30 - 공부해야 해...

벌써 한 달의 끝나간다. 5월 한 달간 먹고 싸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

 

16/05/31 - 라면 끓이기

인도 신라면
인도 신라면

로비에는 아재의 손님들이 여럿 계셨다. 다들 지나가다 한 두 번 뵌 분들이라 인사를 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곧 점심시간이라는 점이다. 주방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나와 아재의 점심식사 도시락 단 2세트뿐. 갑작스럽게 찾아오신 손님들의 식사는 당연히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주방 직원들은 모두 삼성에 간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바로 주방으로 들어가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주방에는 처음 들어와 봐서 재료를 찾는데 무척 헤맸다. 커다란 냄비를 찾고 물을 끓이는데 시간이 꽤 소모되었다. 커다란 냉장고를 계속 뒤적거리면서 파나 계란을 찾았다. 

 

라면 5개에 라면 3개를 휘휘 풀었다. 이런, 너무 오랜만에 라면을 여러 개 삶아서 그런가 물 조절이 안됐다. 내 입에는 조금 짜긴 했지만 다들 만족하셨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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