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에 카카오톡 알람에 눈이 번쩍 뜨였다. 아재가 보낸 준비하고 내려오라는 카톡이었다. 빠르게 세수하고 골프웨어를 대충 갖춰 입고 밖으로 나갔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었다. Prestige Golfshire Club. 지금까지 갔던 골프장 중에서 가장 시설과 풍경이 좋은 곳이었다. 그럼에도 18홀 라운딩에 단돈 2,000Rs, 약 34,000원 꼴이었다. 캐디비 포함. 오늘은 권 이사님과 함께였다. 처음 뵙는 분이라서 어색했다.
라운딩이 끝나고 받은 스코어 표에 매우 실망했다. 지난주에 2번째 라운딩을 돌 때는 조금 공이 때려지길래 안심했는데, 3번째인 오늘은 완전히 죽 쒔기때문이다.
이제는 처음이라는 핑계를 댈 수가 없다. 매우 매우 부끄러웠다. 가르쳐주는 캐디가 한심하게 쳐다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전혀 연습을 하지 않아서 실력이 성장할 리가 있나...... 물론 레슨을 받기나 하는 것이 아니라서 스윙 연습이 전부겠지만, 그것조차 안 하니 실력이 늘 리가 없다.
제일 심각한 부분이 클럽 스윙이다. 대부분을 잔디를 퍼올리거나 하이볼로 땅볼을 만드니 미쳐버리겠다. 덕분에 손목도 무척이나 아팠다. 언제쯤 하늘을 쭉쭉 날아가는 골프공을 칠 수 있을까?
드라마 라스트를 아재와 함께 봤다. 주가조작을 하다가 실패를 해서 조직에서 빠져 죽으려고 했다가, 노숙자의 세계로 들어가 no1을 잡고 100억을 먹기 위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드라마 내용에 이어서 다양한 주식 관련 이야기를 해주셨다.
주방 직원들 간식을 사러 왔다. 마치 우리나라 제사상에 올라가던 알록달록한 과자들이 엄청나게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도 엄청나게 싸다. 카주 애플, 설탕 사과 같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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