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갈비 최고!
달달하고 고소하면서 쫄깃쫄깃한 돼지숯불갈비! 어릴 적에는 명절이거나 경사가 있으면 가족들과 함께 항상 돼지숯불갈비를 자주 먹었습니다. 가족적인 음식이면서 흔한 음식이었죠.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이 음식이 상당히 비싸고 고급진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선, 갈비 뜯는 것이 정말 뜸해졌었죠.
호미락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게 돼지갈비를 구워 먹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손님이 저희밖에 없더군요.
호미락의 기본적인 메뉴인 돼지고기로는 호미락 백갈비와 스테이크 갈비, 오겹살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산 소갈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점심식사메뉴로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네요. 우선 가볍게 스테이크 갈비 3인분과 백갈비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볍?
숯과 석쇠가 설치되고, 곧 붉은색 양념과 일정하게 칼집이 나있는 스테이크 갈비가 도착했습니다. 진짜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고 널찍한 고기가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껍데기는 서비스?
얇은 석쇠에 갈비를 얹어서 지글지글 굽는 중입니다. 숯의 화력이 상당히 강해서 빠르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기가 익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법, 그동안 차려진 기본 반찬을 탐합니다.
기본적인 나물반찬과 김치 등이 제공되며, 소시지 반찬이나 새우장 같은 독특한 반찬도 주어집니다. 벌써 기본찬으로 밥을 한 공기 다 먹은 사람도 있네요.
가장 익숙한 형태의 양념돼지갈비인 호미락 백갈비입니다. 길쭉하고 달달한 간장양념에 묻혀서 나옵니다. 육질이 정말 좋습니다.
스테이크 갈비는 칼집을 잔뜩 놔서 그런지 순식간에 익었습니다. 일반적인 갈비보다는 훨씬 얇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양념이 붉어서 매콤할 줄 알았는데, 일반 돼지갈비와 마찬가지로 달달합니다. 달달하게 부드러운 탓에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납니다. 맛이 정말 좋습니다.
호미락 백갈비는 스테이크보다 훨씬 쫄깃쫄깃한 일반적인 돼지갈비입니다. 양념은 마찬가지로 짭짤하면서 달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는 식감이 있어야 맛있다고 생각해서 백갈비가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맛있다.
보리가 들어간 쌈장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숯불돼지갈비의 단맛을 쌈장과 보리의 감칠맛으로 잡아줘서 더 많이 더 맛있게 만들어주더군요. 일반 쌈장과는 다른 씹는 식감까지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고기를 적당히 배를 채웠으면 곡기로 마무리를 해야죠. 골프채 갈비탕은 진짜 거대한 만화 고기가 두 덩이나 들어있습니다. 고기의 양도 많은데, 국물까지 깔끔하게 시원해서 아주 좋습니다. 불에 구운 갈비를 먹었으니 물에 빠진 갈비도 먹어줍시다.
김치말이 국수는 냉면육수에 소면과 썰은 김치와 무를 잔뜩 올린 아주 시원한 음식입니다. 물론 메뉴에 냉면이 있긴 하지만 이 김치말이 국수가 훨씬 맛있습니다. 남은 갈비와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를 같이 후룩룩 짭짭 먹으면 정말 최곱닌다.
호미락 갈비
061-285-8886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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