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고창 고인돌휴게소
고창 고인돌휴게소

캠핑은 끝났지만

식사는 안 끝났다


오늘의 잠자리

노을이 막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술자리를 가졌기 때문에, 모두들 일찍 잠들었다. 문제라면 덩치가 거대한 성인 남성 4명이서 잠들기에는 텐트가 지랄 맞게 좁다는 점이었다. 혹한기 훈련이 자꾸 떠올라서 너무 답답했다. 다들 잠든 깊은 새벽녘, 텐트를 빠져나와 차로 이동해서 잠을 청했다. 날씨가 쌀쌀한 것 말고는 괜찮았다.

 

열라면캠핑은 역시 아침라면
캠핑에는 열라면

이틀 동안 라면만 열 봉지 넘게 먹은 것 같다. 하지만 해장과 아침식사를 동시에 하는 음식은 캠핑의 꽃 라면 뿐이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열라면인데 캠핑이나 MT 등 술자리가 동반된 외박 시엔 너무 먹고 싶어 진다. 강한 매운맛과 얼큰한 맛이 아주 아침식사에 아주 좋다? 식사 후에 바로 텐트 뒷정리를 시작했다. 짧고 강렬한 2박3일간의 캠핑이었다.

 

고창 고인돌휴게소
고창 고인돌휴게소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남하하다가 처음 만난 고창 고인돌 휴게소로 진입했다. 아침 일찍 라면을 먹어서 그런가 점심때 가까워지니 되니 금방 허기졌다. 어떤 간식을 먹어볼까?

 

회오리소시지
회오리소시지

커다란 소시지를 패스츄리 같은 빵으로 둘러싼 이상한 핫도그. 탱글탱글한 소시지가 정말 맛있다.

 

소떡소떡
소떡소떡

가장 먹고 싶었던 간식 메뉴였지만, 후배가 다 처먹고 남겨준 꼬다리 소떡소떡. 무난한 맛.

 

휴게소 통감자
휴게소 통감자

휴게소 간식의 최고봉 통감자. 달달한 설탕이 팍팍 뿌려진 고소한 감자. 그리고 핫바 몇 개까지 더해서 무려 3만 원이 넘는 간식들을 사 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설탕가득 감자

사실 통감자까지 먹으려니 너무 배불러서 혼났다. 이상하게 어제 감자를 엄청 먹었던 기억 때문에 질린 것일 수도 있다. 감자를 씹어먹으면서 짧고 즉흥적인 변산반도 여행이 끝이 났다.


부안군 변산반도 모항해수욕장 노을
캠핑 끝

감자, 라면, 노을, 고기, 텐트. 부안군 변산반도 2박 3일 캠핑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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