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롯데리아 치즈버거
롯데리아 치즈버거

적당한 것이

제일 좋다


'고기 패티가 들어간 마카롱 수준'

 

한 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롯데리아에 관한 혹평이 유행처럼 번졌던 시기가 있습니다. 타 매장의 기본 햄버거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다는 이유에서였죠. 저도 그 여론에 편승해서 롯데리아를 꽤 오랫동안 찾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팥빙수가 먹고 싶어서 거의 수년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롯데리아 방문
롯데리아

친구들과 오랜만에 롯데리아에 방문했습니다. 가볍게 각자 햄버거 세트 하나씩과 팥빙수를 주문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니 제로 콜라로 선택했습니다. ^^

 

감튀는 쟁반에 쏟는게 국룰

우선 감자튀김을 쟁반에 쏟아내고 시작합시다. 니껀내꺼, 내껀내꺼.

 

롯데리아 치즈 No.5 버거
치즈 No.5

비교적 신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치즈 No.5 입니다. 패티에 체다, 고다, 모짜렐라 치즈를 끼워 넣고, 소스에 에멘탈, 크림치즈를 뿌려서 무려 5종류의 치즈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치즈버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신제품이라는 말에 혹해서 그만 주문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양상추가 가득 No.5양상추버거
양상추밖에 안 보여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치즈가 과했습니다. 먼저, 포장을 벗기자마자 치즈향이 정말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흰색 크림치즈, 노란색 에멘탈 치즈. 포장지에서부터 햄버거 내부까지 엄청 치즈가 꾸덕꾸덕합니다. 사진에서는 신선한 양상추밖에 안 보이지만 이미 치즈에 절여있는 상태였습니다.

 

치즈 No.5 버거
치즈'만' 넘침

패티에 들어가 있다는 3가지 치즈맛은 솔직히 잘 못 느꼈습니다. 패티가 조금 얇다 보니 치즈 함량도 적고, 소스로 뿌려진 노랗고 하얀색 치즈맛이 너무 강해서 묻혀버린 것 같습니다. 윽, 양도 적고 니글니글합니다. 치즈가 정말 좋다고 하시는 분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치즈 No.5

단품 4,200원 // 세트 6,200원


모짜렐라 인더 버거
모짜렐라인더버거

모짜렐라 인 더 버거는 유러피언 프리코 치즈버거의 모차렐라 치즈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한 치즈패티가 끼워져 있는 햄버거입니다.

 

베이컨
삐져나온 베이컨

양상추가 가득, 베이컨이 삐죽 튀어나와 있어서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만 있어서 코를 찌르는 치즈 냄새도 나질 않습니다. 

 

모짜인더 맛
맛있다

모짜렐라 치즈 패티가 정말 맛있습니다. 광고처럼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훨씬 절제된 맛이고, 양도 꽤 많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단품 6,200원 // 세트 7,700원


롯데리아 팥빙수
롯데리아 팥빙수

사실 메인은 팥빙수였습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를 마구 섞으면 롯데리아 특유의 강한 단맛을 내는 팥빙수가 완성됩니다. 설탕에 절여진 팥과 아이스크림 시럽이 엄청난 단맛을 자랑하지만, 이 맛 때문에 롯데리아 팥빙수를 찾습니다. 달다!

 

오랜만에 먹어본 롯데리아 햄버거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나만 먹어도 꽤 배가 불렀기때문에 마카롱 버거라는 오해는 이제 그만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엔 오랜만에 불고기 버거를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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