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대게벽화
경상북도 영덕군 해파랑공원

영덕 해파랑공원은 영덕군 강구리에 있으며, 바로 옆에 강구항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 특히 바다를 메워서 만든 공원이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업데이트가 느린 구글맵에는 해파랑공원이 바다로 출력되고 있다.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영덕 해파랑공원

우리 가족은 커피 한 잔씩을 들고선 공원 내부로 진입했다. 공원 내부는 쓸데없는 건물이 없어서 넓고 광활해 보였다. 또한 미친 듯이 불어오는 동해바다의 바람은 엄청났다. 나 혼자만 얼음 음료라서 더 추운 것 같았다. 으으, 얼죽아 만세.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전망대
태풍에 부서진 난간

며칠 전에 태풍 덕분에 설치된 난간은 전부 쓰러지고 부서져있었다. 마루 상판은 어떻게 날아가지 않고 버텼는지 모를 정도로 처참했다.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그라피티
숨겨진 벽화

바다내음과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산책을 했다. 곳곳에 숨겨진 재밌는 요소들이 보였다. 위 사진은 전망대 난간 아래에 그려놓은 그라피티다. 대게가 게장 볶음밥을 들고 있는 그림은 조금 그로테스크했다.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테트라포트
방파제

거대한 테트라포트는 끊임없이 이어져있었다. 다행히도 테트라포트 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실수로 저 속에 빠져서 갇히면 파도소리에 묻혀서 영락없이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다고 한다. ㄷㄷ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방파제 그림
진짜 게인줄 아랏내;;

그림자까지 그림으로 그렸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출 방향까지 고려해서 그림자 위치를 그려 넣었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진짜 게인 줄 알 것이다.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갈매기조형물
대게와 갈매기 조형물

커다란 대게 조형물과, 갈매기를 이어 붙인 금속 조형물에는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다들 예쁜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 중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원하는 사진을 찍기가 정말 힘들었다. 구름이 조금만 더 걷혔어도 색깔이 정말 아름다웠을 텐데 아쉽다.

 

경북 영덕군 해파랑공원
영덕 해파랑공원

영덕 해파랑공원은 일출을 보기에 정말 좋은 장소 같다. 하지만 너무 휑하다. 바닷바람을 피할 공간조차 없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또한 넓은 공원에 비해 좁은 주차장도 문제였다. 코로나가 끝나고 일출을 보러 몰려올 사람들 덕분에 교통정체는 예약해둔 것 같다.

 

구름낀 하늘
여행 끝

짧은 1박 2일간의 여행이었지만 많이 먹고 많이 봤다. 누나와 내가 주도해서 부모님을 모신 여행이라서 더 의미가 있었다. 물론 누나가 9고 내가 1이지만 말이다. 또한 장거리 운전으로 나름 초보 딱지를 뗄까 말까 고민할 정도는 된 것 같다. 하지만 귀갓길에는 아버지가 운전대를 잡으셨다. 내가 운전하면 느려 빠져서 답답하다고......

 

 

청송-영덕 가족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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