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
영덕 풍력발전단지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바람이 많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로, 영덕의 유명 관광지인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총 시설용량은 39.6MW로, 1,650kW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발전량은 연간 9만 6,680 MWh로 약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데, 이는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출처 : 신재생에너지가이드 홈페이지 newenergyinf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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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소노벨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청송 소노벨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하늘에는 구름이 여전히 껴 있었지만, 파란색이 드문드문 보이는 것이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곧장 차를 몰고, 영덕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영덕 풍력발전단지다.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
영덕풍력발전단지

출발한 지 1시간 뒤, 저 멀리 풍력발전소의 날개가 드문드문 언덕 위로 얼굴을 비췄다. 영덕 풍력발전단지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상당히 무서웠다. 중앙선도 없는데, 경사도 높으면서, 상당히 커브길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북 영덕군 조각공원
영덕 조각공원

차가 꽤 많았다. 아니, 주말인데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적은 걸까? 영덕 조각공원 근처 주차장에 대충 차를 세우고 풍력발전소를 구경하기 위해서 내렸다.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소영덕 풍력발전기
거대하다

놀라웠다. 엄청나게 바람이 많이 불고, 그로 인해 엄청나게 커다란 날개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전부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각도는 조금씩 달랐다.

 

거대한 풍력발전소
구름 해 그리고 바람

풍력발전기 밑을 지날 때, 몸이 자동으로 움츠러들었다. 커다란 날개의 커다란 그림자가 나를 때리는 것 같았다. 날개가 돌아는 속도가 정말 빨랐기 때문에, 그림자가 다가오는 속도도 엄청나게 빨랐다. 내 그림자가 뜯겨나가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멍하니 벤치에 누워서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기도 했다.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높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하늘의 구름에 닿지는 않더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가족사진을 잔뜩 찍은 뒤, 차를 타고 해안도로 쪽으로 이동했다.


경북 영덕군 해맞이공원
영덕 해맞이공원

영덕 해맞이공원에 도착해보니, 여기가 왜 해맞이공원인 줄 바로 알겠다. 동쪽으로 시야가 훤하게 트여있고, 동해바다의 수평선이 너무나도 잘 보였다.

 

경북 영덕군 동해바다
수평선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다 보니 정신이 멍해졌다. 구름과 바다와 하늘의 색 조합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수평선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경북 영덕군 관광안내도
영덕군 관광안내도

과연 영덕인가, 관광 안내판마저 대게모양이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도로가 영덕 블루로드란다.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걸었다가 발견했다. 음, 손을 씻으러 간 건데 물이 나오질 않았다. 이런.

 

푸른색 동해바다
푸른색 동해바다

블루로드라고 불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쭉 남쪽으로 내려가면 강구항이 나온다. 여기서 영덕대게를 점심식사로 먹을 예정이다. 정말 오랜만의 영덕 대게를 맛 볼 예정이라서 가족 모두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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