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청송 소노벨 수달래 한식당
청송 소노벨 한식당 수달래

청송 소노벨에는 여러 식당들이 입점해있다. 유일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한식을 정갈하게 판매하는 곳은 바로 한식당 수달래이다. 또한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장비도 대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저녁시간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식당 수달래는 로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간 뒤,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해있다. 또는 지하 3층 솔샘 온천 입구에 있는 계단을 한 층만 올라가도 된다. 아버지와 나는 온천욕을 후다닥 끝내고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래서 온천에서 40분이나 늦게 나온 어머니와 누나보다 식당에 늦게 도착하는 모순이 발생했다. ㅋㅋㅋ

 

청송 소노벨 수달래
수달래

수달래는 넓고 깔끔한 식당이었다. 면적 대비 테이블 수가 적은 것이 훨씬 고급져 보이더라. 수달래 내부에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2팀뿐이었다. 오후 8시쯤이어서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긴 했다. 대충 창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봤다.

 

수달래 메뉴판

조식 뷔페, 일품요리, 전골, 정식, 백숙, 안주 그리고 주류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 가족은 생고기 김치 전골 2인분과 수달래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전골과 정식은 전부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한 것 같았다. 마침 딱 4인 가족이면 전골과 정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좋은 조합이었다.

 

수달래 예쁜 반찬 그릇
수달래 기본 반찬
청송 소노벨 수달래 반찬 한 상
기본 반찬

잠시 뒤, 종업원이 카트에 20개가 넘는 작은 그릇들을 우르르 싣고 왔다. 밥공기의 반만 한 그릇이 저렇게 모여있으니 정말 앙증맞았다. 종업원은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따로따로 담는다고 했다. 그릇과 반찬이 담긴 모습은 정말 예뻤지만, 설거지하기 정말 귀찮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청송 느린마을 사과아락 소주
느린마을 사과아락 소주

소주도 한 병 시켰다. 일반 소주나 맥주도 전부 갖춰져 있었지만, 조금 특별한 술을 마셔보자는 의견에 따라 사과소주를 주문했다. 느린 마을에서 나온 사과 아락 소주였다. 25도나 되는 강한 술이었지만, 정말 맛있었다! 이름처럼 사과향이 강하게 나는 술이었다. 첫맛은 꽤 독했지만, 끝 맛과 목 넘김이 자연스럽고 엄청 부드러웠다. 다만 여러 잔 먹으니 강한 향 때문에 조금 질려서 한 병만 마시고 말았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정식 한 상
푸짐한 한 상

얼마 후, 메인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튀김, 주물럭, 고등어구이, 된장찌개, 가마솥 밥까지. 전골이 가장 나중에 나왔는데, 주문이 잘못된 것 같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생고기 김치 전골인데, 소고기 버섯전골이 나왔다. 점원을 불러서 항의를 하니, 곧장 사과했으나 교환은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 최소한 주문한 음식 가격으로 할인을 요청했다. 매니저는 기명 회원인지 무기명 회원인지 물어보더니, 무기명 회원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무기명 회원은 왜 불가능하다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누나도 나도 잘 모르는 영역이니 그냥 알겠다고 하고, 생곡 김치 전골에 쓰이는 김치나 잔뜩 달라고 했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소고기 모둠 버섯 전골
소고기 모둠 버섯 전골

사실 버섯전골도 충분히 맛있어 보이기에 그렇게 마음이 상하진 않았다. 그럼 이제 저녁식사를 시작해볼까?

 

청송 소노벨 수달래 안동 간고등어
안동 간고등어 구이

안동 간고등어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정말 잘 구워졌다. 고등어 살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돼지고기 주물럭

매콤 달콤 돼지고기 주물럭. 특별할 것 없는 재료였지만, 맛은 아주 특별했다. 아주 맛있게 볶아졌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차돌 된장찌개
차돌 된장찌개

얼큰한 차돌 된장찌개. 차돌박이가 숟가락에 건져 올라오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풍기인삼튀김
풍기 인삼 튀김

처음엔 인삼튀김인지 몰랐다. 그 정도로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버섯전골
소고기 버섯전골

문제의 소고기 버섯전골. 소고기와 버섯이 듬뿍듬뿍 들어있어서 엄청 맛있었다. 아버지께서도 단지 얼큰한 국물을 원하신 것뿐이어서 별말씀 없이 맛있게 드셨다.

 

어레인지 버섯 김치 전골

소고기 버섯전골을 어느 정도 나눠먹은 뒤, 아까 요청한 다량의 김치를 잘라 넣었다. 직접 김치 전골로 어레인지 한 것이다. 하지만 김치만 넣어서 기대했던 얼큰한 맛은 나질 않았다. 하지만 버섯전골 자체가 충분히 맛있는 요리였기 때문에 매콤함이 더해져 훨씬 맛이 좋았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가마솥 밥
가마솥 밥

가마솥 밥맛도 좋았지만, 누룽지맛이 미쳤다.

 

완식
깔끔

구이, 튀김, 조림, 부침, 볶음, 찌개, 전골까지 다채로운 재료를 다양한 조리방식 즐길 수 있어서 상당히 즐거웠다. 특히 밥이 정말 맛있었다. 가마솥 밥도 맛있었고, 그냥 공깃밥도 정말 맛있었다. 역시 한식집은 밥이 가장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주말 조식뷔페 안내
수달래 주말 조식뷔페

계산을 마치고, 내일 아침식사를 미리 사전 예약했다. 평일 조식에는 해장국 뷔페가 준비되지만, 주말에는 호텔식 조식 뷔페가 제공된다고 한다. 전날 미리 예약하면 20%를 할인해준다고 하니, 주말에 조식을 먹을 예정이면 반드시 전날 예약하시길 바란다.

 

청송 소노벨 수달래 야외 바비큐 가든 안내

청송 소노벨 수달래 야외 바베큐가든 낮청송 소노벨 수달래 야외 고기굽기 밤
야외 테라스

우리 가족은 창가에서 식사를 했다. 그래서 창 밖의 테라스에서는 여러 가족들이 바비큐 파티하는 것을 잘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한식당 수달래 메뉴에는 딱히 생고기가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어떻게 고기를 구워 먹는 건지 궁금해서 한 번 조사해보았다.

 

바비큐 테이블

 

매주 토요일 혹은 연휴
18:00~21:00에 이용 가능
(예약 필수)

4인 테이블 33,000
6인 테이블 44,000
(VAT 포함)

테이블 대여, 숯, 집게, 가위, 그릴 제공
(음료, 음식, 식기 미제공)

 

 

 

더 자세한 정보 및 출처

 

소노벨 청송

BBQ 셀프 가든 푸른 자연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즐기는 BBQ 셀프가든으로 초대합니다.

www.sonohotelsres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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