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영암 소고기

마블링블링


전국적으로 한우를 사육하고 있지만, 전라남도의 한우는 꽤 유명하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남쪽 지방의 한우가 정말 맛있다.

 

또한 영암목포해남 지방은 생고기(육사시미)를 가장 신선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암매력한우명품관
영암매력한우 명품관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삼호대교를 건너자마자 발견할 수 있는 영암매력한우 명품관!

 

영암군의 한우 브랜드 이름은 '매력한우'인 것 같다.

 

또한 이곳은 목포, 무안 남악과 정말 가까워서 정말 접근성이 좋다.

 

넓은 내부
넓은 내부

내부도 엄청나게 넓다.

 

외부와 룸까지 전부 합치면 테이블이 40개는 넘지 않을까 싶다.

 

전부 좌식인 점은 조금 아쉽다.

 

매장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은 정육점, 오른쪽은 식당이다.

 

상차림 메뉴판
상차림 및 식사메뉴

영암매력한우명품관은 식육식당의 형태이기 때문에 기본 상차림비가 존재한다.

 

왼쪽에서 원하는 고기를 원하는 만큼 구매해서, 오른쪽 테이블로 가서 구워 먹는 식이다.

 

식사류 및 주류는 따로 주문을 하면 된다.

 

꽃등심 / 채끝살 / 차돌박이를 합쳐서 1kg쯤 구매했다.

(방문 당시 꽃등심 100g 18,000원, 차돌 100g 11,000원, 채끝 100g 15,000원)

 

 

 

이럴 수가, 우리가 방문한 요일이 일요일이었다.

 

일요일에는 소를 잡지 않기 때문에 생고기(육사시미 - 뭉티기 등) 메뉴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에 생고기를 먹고 싶다면 꼭 주말은 피하길 바란다.

 

생고기를 먹으러 왔었는데, 너무 아쉽다.

 

당일 도축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다니, 엄청나게 신뢰가 간다.

 

진짜 숯불

바짝 익은 하얀색 숯불이 들어왔다.

 

요즘은 가스불을 쓰는 곳이 훨씬 많아서, 숯불구이집이 정말 귀하다.

 

널찍널찍한 구멍을 가진 석쇠까지 완벽하다.


꽃등심
한우 꽃등심

시작은 꽃등심.

 

어마어마한 떡심을 시작으로 얇지만 촘촘하게 퍼져있는 마블링이 아름답다.

 

꽃등심 숯불구이
꽃등심 숯불구이

한우처럼 비싼 소고기를 구울 때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

 

그만큼 시간 조절이 어렵다.

 

책임을 지기 싫어서 집게와 가위를 옆에 있는 동생에게 넘겨주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엄이 딱 좋다고 생각한다.

 

전통된장
쌈장말고 된장

겉은 익었지만, 속은 새빨간 상태가 딱 좋다.

 

완벽하게 구워진 소고기는 사르르 녹아내린다는 표현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기름지고 맛있다.

 

꽃등심을 맛있는 타이밍에 먹는다고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다.

 

위 사진은 그 탓에 살짝 미디엄 웰던이 된 꽃등심이다.

 

독특한 쌈장과 함께 맛있게 쌈 싸 먹었다.

 

된장이지 쌈장인지 모르겠지만, 소고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


채끝살
한우 채끝살

등심과 안심의 중간 부위, 채끝살이다.

 

방금 먹은 꽃등심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붉은 육질에 눈을 비비고 싶었다.

 

채도가 말이 안 된다.

 

독특한 마블링모양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아주 인기가 좋은 부위다.

 

생고기 용 부위로 사용하기도 한다.

 

얇게 저며서 생으로 먹어볼까 고민할 정도로 신선했다.

 

한우 채끝 숯불
채끝 숯불구이

확실히 씹는 것조차 아쉬운? 아까운? 부드러움이다.

 

꽃등심보다 이게 훨씬 맛있는 것 같다.

 

순식간에 먹어치워서 반 근 정도만 사 온 것이 후회된다.


차돌박이
차돌박이

다음은 차돌박이다.

 

양지 근처의 기름진 부위를 얇게 썰은 부위를 말한다.

 

구워 먹거나 생으로 먹기도 한다.

 

'기름지다.' 한우라면 다 기름지긴 하지만, 차돌박이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기름이 많다.

 

 

 

목포 영암에는 차돌박이 생고기가 있으니, 꼭 꼭 먹어보길 바란다.

 

오늘 이곳을 방문한 이유도 차돌 생고기 때문이었는데, 하필 일요일이라니......!

 

차돌박이 굽기
순식간에 익어버림

차돌을 구울 때는 석쇠를 빼고 면적이 넓은 불판으로 교체했다.

 

차돌박이 부위가 얇다 보니 순식간에 익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눈을 세 번 정도 깜빡이면 익어서 후다닥 먹어치워야 한다.

 

와, 정말 맛있다.

 

차돌박이부터 먹었으면 꽃등심과 채끝살이 묻혔을 정도로 기름맛이 진하다.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 냉면 등 식사류는 일괄 8,000원에 판매 중이다.

 

육회비빔밥, 사골곰탕이 8천 원인건 정말 놀랍다.

 

다양한 야채와 육회, 계란지단까지 올라가 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보라, 깜장.

 

덕분에 그릇 하나에 무지개가 담겨있는 듯하다.

 

육비사골국물
육비와 사골국

동생이 육회비빔밥을 줄여서 육비라고 부르더라.

 

진짜 쓸데없이 줄인다고 핀잔을 줬다.

 

그런데 이모님이 주방에 주문을 넣을 때 "육비 하나!"라고 외치신다.

 

머쓱;

 

하여튼 육비를 시키면 작은 그릇에 사골국도 하나 준다. 일석이조다.

 

냉면
냉면

고깃집에서 냉면은 꼭 먹어줘야 하는 식사메뉴다.

 

사골 육수를 사용한 진짜배기 냉면이니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냉면 8,000원에 멈칫했으나, 그런 값을 하는 맛이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영암매력한우 삼호명품관이다.

 

목포와 남악에 가까운 곳이라서 갔지만, 영암군내에 본점이 있다.

 

광주나 다른 지역에도 분점이 있다.

 

보통 본점에는 특별한 점이 있을까 궁금해서 한 번쯤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영암매력한우 명품관 삼호점

061-464-0085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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