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유달먹거리라이트
유달먹거리라이트

연산동에 본점이 있는 유달먹거리라이트가 남악시장에도 분점을 열었다.

 

유달포차
유달포차

목포에는 유달포차, 유달먹거리 등 유달이 들어간 비슷한 상호가 많다.

 

전형적인 포차형식이지만, 각 가게마다 스타일이 꽤 다르니 잘 선택해서 방문하면 좋다.

 

그나저나 유달먹거리 뒤에 LIGHT가 왜 붙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가벼운? 밝은? 포차라는 특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김밥
김밥

시작은 김밥이다.

 

김밥을 파는 실내포차는 처음 와봤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선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다. 

 

안주로는 어울리지 않지만,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배 채우기에는 정말 좋았다.

 

요새는 정말 말만 포차인 곳이 정말 많다.

 

양 적은 안주들을 비싸게 받는 무늬만 포차가 대부분인 요즘 세상이다.

 

오뎅
오뎅

테이블마다 어묵을 덥혀서 먹을 수 있는 통(오뎅바)이 존재한다.

 

오뎅은 포차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테이블에 이렇게 설치해 두니까 엄청 신선하다.

 

개당 천 원이라는 포차 정가(?)에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3개가 주어지고, 추가로 요청하는 식이다. 

 

메뉴 및 가격
유달먹거리 메뉴판

유달먹거리라이트의 메뉴판은 무려 양철 쟁반이다.

 

안주나 직화 등 요리의 가격은 적당하지만, 양이 꽤 많다.

 

분식류의 저렴함에 사실상 다른 메뉴의 가격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분식집 그릇
분식집 스타일

포장마차 국룰, 초록색 그릇이다.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 가도 만나볼 수 있는 그 그릇이다.

 

저기에 담아먹는 떡볶이 500원어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막국수
막국수

오뎅과 김밥을 파먹으면서 한 잔씩 마시고 있으니, 메인 메뉴가 나오기 시작했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막국수를 꼭 먹어보길 바란다.

 

비빔막국수

막국수가 차가운 느낌의 면요리라 겨울에는 인기가 없다.

 

따뜻하고 국물까지 있는 잔치국수는 4,000원이고 비빔 막국수는 7,000원이다.

 

아이고, 가격에도 밀린다.

 

하지만 남들 온국수 먹을 때, 특별한 막국수를 먹어줘야 한다.

 

매콤하고 달콤하고 고소하고 아삭하고 쫄깃하고!

 

왜냐하면 겨울에는 맛보기 힘든 상큼함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물론 잔치국수도 진짜 맛있다.

 

제육볶음
직화 제육볶음

말이 필요 없는 한국 남성들의 친구 제육볶음이다. 

 

돼지고기와 야채가 강한 불에 팍팍 볶아져서, 매콤 달콤 정말 정말 맛있다.

 

제대로 된 불맛이다.

 

양념된 음식도 직화로 구울 수 있나 의문이다.

 

어떻게 요리한 거지?

 

골뱅이무침

볶음으로 부족하다면 무침이 있다.

 

매콤한 양념에 푹 빠진 양파가 식감이 아주 아삭하다.

 

볶음요리와 비교할 수 없는 생생함이다.

 

거기에 탱탱한 골뱅이와 쫄깃한 소면까지 먹는다면 식감의 폭발이다.

 

 

김밥과 오뎅바, 잔치국수만 시켜도 푸짐한 한 상인데, 만원이면 된다.

 

국물, 단백질, 탄수화물 안주의 3 원소도 모두 갖췄다.

 

정말 저렴하고 가성비 최강의 포차가 아닐 수 없다.

 

가볍게 소주 한 잔을 하고 싶다면 유달먹거리라이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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