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유달탕찜 고등어구이

탕찜 vs 구이


 

메뉴 및 가격
차림표

유달탕찜이라는 상호명에 맞게 각종 생선을 쓰는 탕과 찜이 주메뉴인 식당이다. 아쉽게도 오늘은 가볍게 식사를 하러 왔기 때문에 고등어정식으로 주문했다. 고등어구이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주의하기 바란다.

 

고등어정식 2인

여기 밑반찬이 진짜 맛있다! 김치, 백김치,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콩자반, 마늘쫑무침, 무생채 등 반찬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어서 밥이 사라진다. 엄마가 만들어 준 반찬 느낌. 오늘의 메인 메뉴인 고등어 구이가 나오기도 전에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계란말이계란말이
계란말이

계란말이! 말이 필요 없는 끝판왕 반찬이다. 바짝 굽지 않아서 폭신폭신한 것이 계란찜 느낌이 났다. 순식간에 밥 한 큰 술을 없애버린 흉악한 놈이다.

 

고갈비
고등어 구이

완벽하게 구워진 고등어 구이다. 껍질을 태우듯이 구우면서도 속살은 윤기가 넘치는 것이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주인아주머니의 실력일까, 오븐이 좋은 것일까?

 

고등어 뱃살
두툼한 뱃살

고소한 기름 냄새가 너무 좋다. 바삭하며 부서지는 껍질을 부수고 들어가면, 두툼한 고등어 살이 기다린다. 무식하게 젓가락질을 했음에도 탱탱한 모습을 유지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등어 특유의 쫄깃함과 소스의 달콤함이 정말 완벽하다.

 

쫄깃한 고등어
쫄깃한 꼬리

식감이 정말 즐거운 꼬리 쪽 등살 부분이다. 바짝 구워져서 그런가 살짝 질긴 느낌이 있지만, 씹으면 고소한 기름을 내뿜는 별미 중의 별미다. 사자성어에서는 어두육미라고 생선 머리를 최고로 치지만, 이 맛 앞에서는 잘 모르겠다. 와사비를 살짝 푼 간장에 찍어먹으면서 마치 육고기를 먹는 듯했다.

 

맛집 유달탕찜
꺼억

메인 메뉴인 생선구이도 정말 만족했지만, 무엇보다 밑반찬이 너무나도 고향의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찐 맛집이다. 다음에는 혼자 와서 삼치구이를 맛보거나, 우르르 몰려와서 서대찜에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쓰는 내내 침이 멈추질 않는다;

 

유달탕찜

061-281-4492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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