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제천시 여행계획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있는 우리 가족이 유일하게 모이는 날은 아버지 생신날뿐이다. 그래서 이맘때쯤에는 항상 가족여행을 떠나곤 한다. 이번 여행지는 충청북도 제천시다.

 

오송역 KTX
KTX 오송역

이번 여행은 고향집에서 모여서 제천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었다. 부모님, 누나, 나 각자 이동해서 제천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KTX를 타고 우선 오송역으로 향했다.

 

오송역 일반열차 플랫폼오송역 일반열차 전광판
오송역 일반열차

오송에 도착하자마자 환승 가능한 제천행 무궁화호 열차가 있었다. 그리고 오송역은 KTX와 일반열차 플랫폼이 한 곳에 있어서 바로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김천-구미역처럼 지역민과 정치인의 이해가 상충해서 만들어진 외딴섬 역사가 아니었던 것이다.

 

제천대전 무궁화호
무궁화호

무궁화호는 정말 오랜만에 타본다. 약간의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고속철도를 더 많이 이용하다 보니, 몇 년 만에 타보는 것 같다. 어릴 적 탔던 무궁화호는 이렇게 느리고 둔탁하지 않았었는데...... KTX 속력에 익숙해졌나 보다. 그렇게 약 1시간 반을 달려서 제천에 도착했다.

 

제천역 플랫폼
제천역

충청북도 제천시는 의외로 접근성이 무척 좋은 도시다. 서울-경기권은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직행(중앙선)으로 갈 수 있다. 또한 일반열차인 충북선, 태백선이 모두 지나가며,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전부 연결되어 있는 교통의 중심지라고 할 만하다.

 

나는 충북선, 누나는 중앙선, 부모님은 중앙고속도로로 각자 최선의 경로로 이동했다.

 

제천역
제천역 주차장에서

그렇게 우리 가족은 오전 중에 제천역 주차장에서 모두 모일 수 있었다. 누나가 여행 계획을 장황하게 브리핑했고,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하지만 얼큰한 음식(원래 계획은 막국수)을 점심으로 드시고 싶다는 부모님의 한 마디에, 계획은 전부 어그러졌다.

 

그렇다. 여행은 언제나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제천시 1박 2일 여행 계획

제천시 맛집지도제천시 가볼 곳

제천시내 맛집 지도 & 제천시 가볼 곳


1일차 점심계획
1일차 오후계획

첫째 날 점심) 점심으로 용천막국수에서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근처 덩실분식에서 도넛으로 간식거리를 구매한 뒤, 숙소 포레스트 리솜으로 이동한다.

 

1일차 리솜포레스트 계획
1일차 저녁계획

첫째 날 오후) 숙소에 체크인 한 뒤, 헤브나인 스파에서 수영을 한 뒤, 내부에 있는 바비큐 식당 or 한식당 해밀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콘도 내를 산책하고, 방으로 돌아와 룸서비스와 와인으로 생신파티.

 

제천여행 2일차 계획
2일차 계획

둘째 날) 포레스트 리솜 조식 -> 배론 성지를 구경하고, 점심 식사로 사또 가든을 방문한 뒤, 커피라끄에서 잠깐 휴식한 뒤,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나면 여행 끝.

그렇게 둘째 날 계획이었던 배론 성지 근처의 두부전골 맛집 사또 가든으로 경로가 전격 수정되었고, 계획있는 무계획 가족 여행이 시작되었다.

 

계속......

 

 

 

충청북도 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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