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육회이야기 한우육회
두툼한 깍둑육회

6회이야기


중국요리와 전통 증류주를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안주가 떨어질 때쯤, 새로운 배달음식이 문 앞에 도착했다. 이번 메뉴는 바로 육회다.

스페셜 한우 육회세트
육회이야기 한우 스페셜 모듬 육회

스페셜 모둠 육회 한우(600g) - 51,900원

 

스페셜 모듬 육회는 육사시미, 고추장 육회, 깍둑 육회 3가지 종류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기름장, 머스터드, 쌈장, 간장, 고추냉이, 참깨소스 등 여러 가지 양념장이 제공된다. 흔히 배달 육회는 냉동인 경우가 많아서 실망스러운 적이 대부분이었는데, 여긴 딱 봐도 엄청 신선해 보였다.

 

안동진맥소주
안동진맥소주 22%

안동 진맥소주(22%), 두 번째 전통주는 통밀로 만든 소주다. 도수는 소주 빨간 병과 비슷하지만 맛은 전혀 달랐다. 첫맛은 마치 시원한 계곡수 같았고, 끝 맛에서 약하게 술향이 나는 신기한 술이었다. 마찬가지로 엄청 부드럽고, 목 넘김이 부담 없다.

 

육사시미
육사시미

육사시미, 미미하게 남은 소주 향을 고소한 육사시미로 씻어내 보자. 넓고 얇게 썰린 한우의 붉은빛이 아찔하다. 식감은 무척 쫄깃쫄깃했지만, 기름기는 거의 없어서 담백했다. 다양한 소스를 찍어서 맛을 돋워 주자.

 

고추장육회
고추장한우육회

고추장한우육회, 빨간색에 비해서 양념 맛이 약해서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육회 자체가 맛있다 보니 열심히 먹어치웠다. 이미 양념된 육회를 다른 소스에 찍어먹기도 어려워서, 고추장 맛이 조금만 더 강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깍둑한우육회

깍둑한우육회, 이게 메인 메뉴다. 일반적인 길쭉한 육회가 아닌, 직사각형으로 큼직큼직하게 썰린 것이 특징이다. 커다란 크기 때문에 식감이 정말 미쳤다. 

 

두툼한 한우 육회
두툼한 깍둑육회

기본적으로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고, 육즙이 팡팡 터져서 정말 즐겁다. 게다가 증류주와 정말 잘 맞아서, 육회 한 점 먹고 소주 한 잔 마시는 것이 가능했다.

 

참깨소스 육회쌈
참깨소스와 육회김쌈

육회이야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양념장과 있지만, 가장 맛 좋은 소스는 바로 참깨소스였다. 김 위에 커다란 육회 2 조각을 얹고, 무순과 배 그리고 참깨소스를 뿌려주면 진짜 환상적인 쌈이 완성된다. 꼭 이렇게 드셔 보시길.

 

추사백 전통주
추사백 25%

추사백(25%), 마무리 술은 사과를 증류해서 만든 소주다. 1만 원 전후의 가격이며 소주에서 사과향이 은은하게 나서 정말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강하지만 맛있다. 처음 보고 처음 맛보는 술이 계속해서 튀어나온다. 조금씩 도수가 강한 술을 차례대로 먹다 보니 밤이 깊어갔다. 

 

이렇게 친구가 쟁여둔 전통주 컬렉션을 빼먹으니, 다른 전통주들도 궁금해졌다. 지금까지 마셨던 하늘보리, 안동진맥소주, 추사백은 더 도수가 높은 라인도 준비되어있다고 하니, 다음에 꼭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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