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맑은 곰탕
이른 아침, 영산강변을 라이딩을 끝내고 나니 배가 무척 고파졌다. 아직까진 쌀쌀한 날씨에 체온이 떨어졌던 것일까? 갑자기 뜨뜻하고 든든한 국물이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정오가 되려면 아직 멀었기에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문을 연 정가네 곰탕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식당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아침식사가 되는지 물었다. 다행히 가게로 들어설 수 있었고 당연히 손님은 나 하나. 메뉴는 곰탕, 수육 끝. 정말 곰탕에 진심인 가게였다. 기본 곰탕으로 하나 주문하고 조용히 추위를 털어내었다.
국밥 기본 반찬은 역시 깍두기, 김치, 고추, 양파가 딱이다. 다른 메뉴는 오히려 과하다고 느껴지는 구성이다. 깍두기와 김치는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드디어 뚝배기에 펄펄 끓는 곰탕이 나왔다. 돼지국밥이나 콩나물국밥은 자주 먹어도 소고기로 만든 곰탕은 꽤 오랜만에 먹는다. 맑은 국물 아래 드문드문 보이는 소고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둥둥 떠있는 작은 인삼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국물은 싱겁지만 아주 진한 맛이 난다. 그래서 소금과 후추만 적당히 쳐서 간을 했다. 싱겁지만 정말 맛있다. 바로 밥을 말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
오랜만에 먹는 소고기 국물은 아주 맛있었다. 소고기 역시 맛있다. 아점으로는 정말 완벽하게 든든하다.
061-283-2017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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