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쟁반짬뽕
남악초 근처에 있는 중국집, 사천성. 흔히 보이는 동네 중국집이다. 매장에서 식사가 가능하지만 역시 주력은 배달인 것 같다.
나는 중국집에서는 볶음밥을 주로 먹는다. 볶음밥만 시키면 짜장과 짬뽕국물까지 중국집 기본 3 메뉴를 전부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 사천성의 볶음밥은 황금빛 계란으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매우 눈부셨다. 속재료가 정말 알차고, 밥은 정말 고소하고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다.
해장에 정말 좋은 사천성 짬뽕이다. 국물이 정말 진하고 얼큰해서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처음 먹었을 때, 이렇게 가까운 곳에 짬뽕 맛집이 있다는 사실에 꽤 기뻐했었다. 이건 정말로 맛있다.
완전히 옛날 짜장면 느낌. 짜장 소스에 오직 메추리알 하나만 올려져 있는 것이 정말 투박해서 정겹다. 맛도 정말 달달하다. 볶음밥이랑 먹어도 정말로 잘 어울린다.
쟁반 짬뽕 혹은 볶음짬뽕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고, 가장 자주 먹는 메뉴다. 사천성에서는 2인분 이상만 판매해서 당황했다. 혼자서 2인분을 먹을 수는 있지만, 가격(18,000원)이 꽤 부담스러웠다. 짜장면 먹겠다는 친구를 설득해서 겨우 나눠 먹을 수 있었다. 해물과 야채가 쟁반 가득 심어져 있다.
일반 짬뽕처럼 칼칼하고 얼큰한 맛보단 살짝 매콤한 수준이다. 매콤 달콤하고 해물의 향이 잔뜩 배어있어서 정말로 맛있다. 단, 작작하게 볶아서 국물을 더 졸이면 훨씬 맛있고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다.
다른 집과는 다른 하얀색 찹쌀 탕수육, 튀김조차 맛있다. 탕수육은 언제나 옳다.
사천성은 메뉴 및 가격표. 다음에는 요리메뉴도 먹어볼 예정이다.
전화번호 :061-261-8200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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