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는 4월 초에 벚꽃이 진다
오늘은 아침부터 친구와 함께 영암군으로 향했다. 영암군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해야 하는데, 차를 다시 가져와야 했기에 나를 끌고 갔다. 목포-영암 하구둑을 통해서 넓은 영산호를 건너가면 바로 영암군이 나온다. 강이 분명한데 영산호라고 부르는 이유는 왜일까?
초입부터 엄청난 넓이의 도로와 신호등 때문에 엄청 놀랐다. 신호등이 전부 도로변에 세로로 서 있었기 때문이다. 배를 건조하기 위해선 엄청난 크기의 부품들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가 요지경이라고 한다.
도로 부근의 XYZ축이 싹 비어있어서 활주로 느낌이 났다. 어쩐지 엄청난 크기의 덤프트럭과 트레일러들이 빠른 속도로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중간에 구매한 오토바이의 기름이 떨어지는 등의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잘 해결되었다. 집에 가다가 유턴해서 달려갔다.ㅋㅋ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친구가 마침 할머니 댁에서 김치를 얻어왔다고 김치볶음밥을 볶아줬다. 김가루와 닭고기를 팍팍 넣어서 그런가 감칠맛이 아주 좋았다. 엄청 든든하기도 했다.
곁들인 김치는 엄청 생소한 맛이 났다. 전라도식 김치는 확실히 더 짜고, 젓갈 맛이 아주 진했다. 다행히 맛있게 먹었다. 그리곤 직접 재배하셨다는 아스파라거스를 기름에 살짝 볶아먹었다. 이것도 아주 별미였다.
식사 후에는 영산강 지류에서 살짝 산책을 했는데, 벌써 벚꽃이 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 저 멀리에 보이는 다리는 오룡지구와 남악지구를 잇는 남창대교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이곳의 동서남북이 파악이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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