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상주 맛집 화덕이야기
상주 맛집 화덕이야기

상주에서 유일하게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집

화덕이야기


화덕이야기 메뉴 및 가격

 

스페인 등지에서 도토리와 나무 열매를 먹고 자란 돼지를 이베리코 돼지라고 합니다. 흔히들 하몽이라고 알려진 삭힌 돼지고기 절임의 주재료가 바로 이 이베리코 돼지죠. 하지만 진정으로 맛있는 것은 바로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비싸고 파는 곳도 별로 없어서 언제 먹어보나, 언제 먹을 수 있나 그림의 떡만 바라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경북 상주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고깃집이 있다는 것을 친구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숯불구이 화덕이야기
화덕이야기 상차림

당장 부모님을 모시고 수입산 돼지고기(?)를 맛보러 화덕이야기로 이동했습니다. 가볍게 이베리코 꽃목살로 3인분을 주문해둔 뒤, 조금 늦는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자니 기본상차림이 나왔습니다. 각종 양념과 김치, 파무침, 명이나물 등이 있군요. 딱히 특별한 곁들이찬은 없어 보입니다.

 

화덕이야기 조개탕
기본 조개탕

그런 줄 알았는데, 조금 늦게서야 나온 이 조개탕! 정말 특별합니다. 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맛이었어요. 아주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소주를 꿀떡꿀떡 넘어가게 만듭니다. 따로 메뉴로는 안 파나??

 

액젓소스
액젓소스

그리고 멸치액젓 소스. 제주도산 흑돼지도 파는 집이라서 그런지 이 소스가 나오더군요. 이 끓인 액젓을 스페인산 돼지고기에 찍어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요?

 

상주 이베리코 목살
이베리코 목살

곧 주문한 이베리코 꽃목살이 나왔습니다. 먼 나라에서 온 돼지임에도 엄청나게 신선해 보이고 마블링도 살아있습니다. 그람수와 가격을 표기한 태그도 도마 위에 붙어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깔끔하게 비워진 상
깔끔

문제는 고기를 불판에 올린 순간, 모든 기억이 날아갔습니다. 고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정신이 날아갈 정도로 말이죠. 불판에 이베리코 꽃목살이 올라가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식욕만 머릿속에 가득 찬 기분이었습니다. 아차 싶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테이블 위에는 잔해만 가득했습니다.....ㅠㅠㅠ 가볍게 시작한 꽃목살에서 늑간살, 껍데기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먹는 과정은 없지만, 어쨌든 깔끔히 먹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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