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맛집] 울 아부지는 여기 짬뽕 외엔 다 맛 없다고 하신다, 왕비성

상주 짬뽕맛집 왕비성

서울 연남동의 유명한 중식당,

 그곳의 비싼 짬뽕을 드시던 아버지 왈.

 

"상주에 왕비성보다 못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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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왕비성

저희 아버지께서는 면 요리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소면이나 칼국수도 좋아하시지만 국물이 칼칼하고 매콤한 종류를 더 좋아하시죠. 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을 꼽으라면 무조건 1순위로 짬뽕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가면 어떤 짬뽕이든 맛있게 드시곤 하지만, 항상 식사가 끝나면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왕비성이 제일 맛있다.'

 

왕비성 메뉴 차림표

2021년 기준 왕비성의 메뉴와 가격은 이렇습니다. 기타 다른 중국집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차림표입니다. 특징이라면 요리류(안주류)의 종류가 적고 식사류에 집중을 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짬뽕 전문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참고로 저는 왕비성의 식사류는 짬뽕 종류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왕비성 짬뽕

왕비성에는 많은 메뉴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짬뽕입니다. 해물과 돼지고기의 적절한 비율로 국물이 진하지만 시원하게 우려냈기 때문에 아주 맛있습니다. 또한 적당히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국물을 계속 퍼먹게 만들죠. 면은 특별하진 않지만, 짬뽕에 잘 어울리는 탱글탱글한 면입니다.

 

나 곱배기 안 시켰는데;;

무엇보다 왕비성 짬뽕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양입니다. 매장에서 식사를 하든 포장을 하든 이게 이 가격에 나올만한 양인가 싶습니다. 평소에 라면 2개도 끓여 드시는 아버지께서도 제가 실수로 짬뽕 곱빼기를 시키면 질색을 하시죠. 면의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이죠. ㅋㅋㅋ 홍합도 엄청 많아서 골라내기가 귀찮을 정도입니다.

 

탕수육

탕수육은 그냥 평범합니다. 짬뽕만 먹기 아쉬울 때 하나씩 시키곤 하는데 다른 중국집과 상이한 맛있는 탕수육입니다. 돼지고기를 튀겼는데 평범하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조금 아쉬운데?

드디어 면과 건더기를 전부 처리했습니다. 오늘은 곱빼기를 주문하지 않았더니 조금 배가 덜 찼나 봅니다. 평소에는 배불러서 국물은 전부 남기지만, 오늘은 살짝 아쉽군요.

 

고봉밥 실화냐

공깃밥을 하나 주문했더니 두 공기의 밥이 나왔습니다. ㄷㄷㄷㄷㄷ

 

즉석 짬뽕밥

짬뽕국물에 밥을 푹 말아서 즉석으로 짬뽕밥을 만들었습니다. 촉촉하게 국물이 스며든 밥알을 남은 건더기들과 함께 크게 퍼서 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어요. 면보다 국물의 맛이 더 스며들어서 훨씬 감칠맛이 넘칩니다. 

 

꺼억

면을 전부 먹고 나서 짬뽕밥까지 먹는 것은 정말 큰 도전이었습니다. 국물이 맛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

 

 

오늘도 완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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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성 짬뽕 포장

저는 집이 왕비성과 엄청 멀어서 보통 포장을 해오곤 합니다.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놓고 도착하면 바로 받아갈 수 있어요. 면이 붇지 않게 국물과 따로 분리해서 포장을 해줍니다. 왕비성 짬뽕은 포장해서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살짝 식어서 맛 차이가 조금 나긴 합니다. 또한 왕비성은 예전에는 배달 주문을 받지 않았습니다만, 요새는 배달대행으로 배달을 보내더라고요. 전화주문만 받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남성동 179-5 

 054-534-3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