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상주 맛집 장터 순대
상주맛집 장터순대

뜨뜻한 국밥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장터순대


제가 학생일 때, 장터순대는 제가 다니던 학원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러 가기 전에 가끔씩 들러서 배고픈 위장을 달래곤 했던 곳입니다. 그때는 단돈 4천 원이면 칼칼하고 구수한 순대 국밥을 양껏 먹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저 고기와 내장이 그득한 국밥 한 그릇에 4천 원?!?! 필자가 얼마나 틀딱인지 의심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터 순대는 현재 2021년, 이 시점에도 가격이 5천 원입니다. 네, 5천 원요.

 

장터순대 기본 반찬
기본 찬

기본찬은 깍두기, 청양고추 썰은 것 그리고 새우젓이 전부입니다. 사실상 청양고추와 새우젓은 국밥의 간을 맞추기 위함이니 반찬은 깍두기가 전부예요. 국밥은 깍두기와 김치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장터순대국밥
장터 순대 국밥

주문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주인아주머니께서 커다란 뚝배기를 가져다주셨습니다. 뚝배기에 가득 찬 고기와 밥 덕분에 위에 올려진 들깻가루, 파, 다진 양념이 높게 탑을 쌓았어요. 정말 푸짐해 보입니다. 또한 맛있는 순대 향이 뚝배기에서 풍겨오고 있습니다. 식당에 퍼져있는 구수한 향들을 전부 뚝배기 하나에 모아둔 것 같아요.

 

뜨뜻한 국밥 든든하게

제가 이 순대국밥을 먹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올려져 있는 다대기의 반을 덜어내고, 썰린 청양고추를 전부 넣습니다. 그리곤 고기와 순대, 내장은 새우젓갈과 곁들여 먹거나 다대기에 찍어서 먹습니다. 그리곤 숟가락이 넘치도록 국밥을 떠서 입에 집어넣지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고기와 내장이 가득가득

또한 장터 순대의 순대국밥에는 특유의 진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 나는데, 전국의 다른 국밥집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맛이었습니다.(제 기준으로는요 ㅎㅎ) 학생 때 먹던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최근 들어야 장터 순대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약 십여 년 전의 맛이랑 지금이랑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장터 순대의 메뉴 역시 변화가 없더군요. 예전과 마찬가지로 딱 세 가지입니다.

순대국밥 - 5,000원
순대 - 5,000원
공깃밥 - 1,000원

 

상주 장터순대 위치

경북 상주시 중앙시장길 43

054-536-6282

 

장터순대는 경북 상주시 전통시장 내부에 있습니다. 다음 맵에서 장터 순대를 검색하면 예전 위치를 표시해 뒀더군요.(네이버 지도는 제대로 표시 되어있음) 현재 위치는 상주 지업사 우측에 있으니 헷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통시장 심부가 아니라 도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꺼-억

 

오늘도 완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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