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간장소스에 매콤한 청양고추가 듬뿍!
매콤 달콤의 끝판왕!
그런데 왜 닭다리랑 날개뿐이지?
BHC 맛초킹이 갑자기 먹고 싶어 지는 날이 있습니다. 보통 맛초킹은 순살로 시켜서 먹는데, 오늘은 특별히 콤보로 주문해봤습니다. 콤보는 제일 인기가 좋은 닭다리, 날개, 닭봉 부위만 따로 모아놓은 구성을 말합니다. 저는 닭다리만, 날개만 먹는 수 있는 부위별 치킨을 치킨계의 이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시켜먹어 본 적이 없었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닭가슴살이 불쌍하잖아요.ㅠㅜ 오, 콤보는 전용 치킨 박스도 있나 봅니다.
맛초킹 콤보의 가격은 18,000원, 맛초킹 뼈보다 1,000원 비싸고 맛초킹 순살보다 1,000원 싼 밸런스 있는 가격입니다.
BHC 맛초킹은 달콤한 간장소스 치킨에 파와 청양고추가 토핑으로 잔뜩 올려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문제라면 점바점으로 토핑의 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곳은 홍고추 3조각, 청고추 3조각이 전부라서 치킨 한 점에 고추 한 조각씩 아껴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ㅋㅋ
가장 인기가 좋은 닭다리. 콤보에서는 총 4개의 닭다리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뼈 치킨을 시키면 친구에게 닭다리를 내어주고 가슴살이랑 갈빗살을 먹습니다. 흔히 말하는 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 전략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처먹으려고 하는데, 콤보를 주문하면 따로 필요가 없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4명이서 먹어도 싸우지 않는 좋은 구성인 것 같네요. 3명이면 싸우겠지.
미니 닭다리인 닭봉. 닭다리와 비슷한 식감에 먹기도 아주 편해서 역시 인기 있는 부위죠. 사실 닭다리만, 닭날개만은 살짝 지루한 감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닭봉과 다른 부위를 조금씩 섞어두니까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닭봉 역시 아주 맛있습니다.
아, 닭날개는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전부 쪽쪽 빨아먹고 없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닭다리와 닭날개, 닭봉으로만 이루어진 BHC 맛초킹 콤보. 맛초킹 말고도 뿌링클, 양념 등의 치킨이 준비되어 있으니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는 포스팅을 위한 희생이었을 뿐, 닭가슴살을 먹기 위해 다시 뼈 치킨만을 시킬 것을 천명합니다. 다리와 날개는 정말 맛있지만, 퍽퍽한 가슴살을 전부 먹을 때처럼 정복감은 없단 말이에요.
오늘도 완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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