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 치킨의 대명사
BHC 뿌링클
BHC 뿌링클을 저는 정말로 싫어합니다.
물론 뿌링클 외에도 가루가 뿌려진 시즈닝 치킨 대부분을 싫어하죠. 가루가 풀풀 날린다거나, 가루가 잔뜩 묻는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맛이 너무나도 자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시즈닝이란 각종 양념과 향신료를 조합해서 만든 조미료의 일종입니다. 대부분 짠맛을 가진 향신료의 조합이기 때문에 적당량을 첨가하면 감칠맛을 더하지만, 과하면 자극적인 맛에 질리게 되죠. BHC 뿌링클의 가루는 야채맛 시즈닝과 치즈맛 시즈닝에 여러 가지 양념을 배합했다고 합니다. 짜고 느끼한 치즈가루라니, 너무나도 자극적입니다.
또한 뿌링클 같은 가루 치킨은 이미 듬뿍 뿌려져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루 양을 조절하기 힘듭니다. 찍먹으로 양념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소리죠. 부먹 OUT!
하지만 저는 지금 BHC 뿌링클 한 마리를 다 먹고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시즈닝이 잘못한 것이지 닭고기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담이고, 우연히 뿌링클 콤보 기프티콘을 얻게 되어서 과감히 시도해봤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다리와 날개부위 치킨만 있는 뿌링클 콤보입니다. 처음 뿌링클을 먹었을 때는 일반적인 뼈 치킨 뿌링클로 주문했었는데, 그래서 느끼한 갈비 부분이나 퍽퍽한 가슴살을 먹을 때 너무 자극적이고 느끼해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가루 치킨 포비아의 길을 걸었었죠.
그런데 다리와 날개만 있으니까 꽤나 먹을만했습니다! 다리와 날개라서 느끼하거나 퍽퍽한 부분이 적고, 가루의 양을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요거트로 만든 뿌링 소스에도 한 번 과감히 찍어먹어 봤습니다.
치즈가루와 요거트 그리고 닭다리의 조합이라니, 이런 끔찍한 혼종이 어디 있을까요? 느끼한 치즈맛에 새콤한 요거트 맛이 왜 어울리는지 이해는 못했지만, 먹을만했습니다. 도대체 왜지?!
다행히도 뿌링클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BHC의 기본 후라이드 치킨이 베이스였습니다. 또한 가장 고기가 가장 쫄깃하고 맛있다는 다리와 날개만 모아둔 콤보였습니다. 그래서 뿌링클 맛있었어요. 하지만 다시는 공짜 뿌링클 아니면 안 먹을래요. 따로 후라이드 치킨에 뿌링뿌링 파우더를 추가로 주문하는 것을 선택할래요.
오늘도 완식 했습니다.
[BHC] 호박조청을 넣은 닭강정, 펌치킨 (1) | 2021.05.13 |
---|---|
[BBQ] 커다랗고 달콤한 치킨 맛 보실? 메이플버터갈릭 (0) | 2021.05.11 |
[BHC] 매콤한 닭다리, 맛초킹 콤보 (1) | 2021.04.13 |
[돈치킨] 맛있는 오븐 치킨, 구운 치킨 (0) | 2021.04.08 |
[반올림피자샵#] 7일 간의 도전 끝에 아이유 박스를 만나다, 페퍼로니 피자 (1)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