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로니?
아이유!
뭣이 중한디?
피자보다 박스가 중요하다!
오늘의 피자가 보온재에 꽁꽁 싸여 왔습니다. 별 기대 없이 밀봉을 뜯었고 내부에는 따뜻한 노란색 박스가 보였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6일 내내 그러더니 오늘도 또 실패구나...... 노란색 = 박나래라는 상황이 언제나 반복되었기 때문에 조건반사로 실망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이유 박스 도전 7일 차>
성공
끼에에엑 끼에에엑끼엥ㄱ!!@#,
아이유 박스를 얻기 위한 7일간의 긴 여정을 마침내 마무리했습니다. 창세기 가라사대, 신께서 6일 간 천지창조를 이루시고 7일 차에는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저도 6일간의 고통스러운 여정 끝에 마지막 7일 차에 드디어 안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주문한 피자는 기본 피자 4 천왕 중 가장 강력한 페퍼로니 피자입니다. 다량의 매콤 짭짤한 페퍼로니만을 토핑으로 사용하는 전통 피자 중의 진정한 강자로써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입니다. 또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 메뉴이기도 하지요. 고민하기 싫을 땐, 그냥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하고 봅니다.
3월부터, 반올림 피자샵에서는 특별 이벤트로 아이유 큰 박스를 16,900원 구매하면 서비스로 페퍼로니 피자 L 사이즈를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유 작은 박스를 원하시면 14,900원에 구매 가능하고 서비스로 페퍼로니 피자 R 사이즈를 서비스를 주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와, 완전 개 혜자 아니냐??
붉은색 페퍼로니가 가득한 피자만 보다 보니 눈이 피로해졌습니다. 잠시 피자박스를 닫고 따뜻하고 편안한 노란색을 바라보면서 눈을 휴식하는 것을 어떨까요? 피자 한 조각 먹고, 아이유 보고, 다시 피자 먹고, 아이유 보고...... 자린고비의 심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달아 놓은 굴비만 봐도 간이 되는 것처럼 아이유 박스만 바라봐도 피자가 맛있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페퍼로니 피자는 페퍼로니 맛입니다. 맛있었어요. 끝.
오늘은 다 처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아이유 박스를 얻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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