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시] 중깐이 도대체 뭐야?
천안 오송 익산 정읍 광주 그리고 목포. 목포역에 내리자마자 무언가 독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기찻길의 '끝'이었다. 철로의 끝에는 커다란 쇳덩이가 수문장처럼 서 있다. 모든 길이 끝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일까, 그 모습이 너무나도 어색하고 신기하다. 그 길은 언제나 끊임없이 이어져있는 줄 알았다. 너와 나 처럼. 목포 역 앞의 상점은 텅텅 비었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라 살짝 을씨년스럽다. 20년 전까지 호황이었지만 상권이 점점 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남악과 하당 쪽까지 퍼져나갔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역 근처를 잘 찾지 않다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만큼 맛집들은 여기에 살아남아있다. 프랜차이즈 따위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