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양푼이고을 뒷고기
뒷고기 맛집

맛있는 뒷고기


양푼이고을
양푼이고을

양푼이고을, 영암 삼호읍 현대중공업 서문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이다. 조선소 근처에서 지인을 만났다가 방문하게 된 이곳은 이른 저녁시간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손님들의 대부분은 현대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있었으며, 고된 노동을 마치고 즐겁게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계시더라. 시끌벅적하면서도 살짝은 투박한 분위기가 낯설었지만, 안쪽 자리에 앉았다.

 

메뉴 및 가격
메뉴 및 가격

양푼이 고을이라는 식당 이름처럼 각종 전골과 찌개, 찜류가 대표메뉴다. 그런데 여기서 눈에 띄는 한 메뉴, 바로 뒷고기와 삼겹살이다. 흔한 식당과 다를 바 없는 메뉴지만 가격이 무척이나 놀랍다. 명품국내산 돼지뒷고기 100g에 단돈 5,000원!

 

주변 손님 역시 탕을 드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불판에 고기와 소주를 나눠 드시고 있었다. 우리도 홀린 듯이 뒷고기 3인분을 주문했다.

 

뒷고기 한상
뒷고기 한상

뒷고기는 상품으로 쓸 돼지고기 부위를 자르다가 남은 자투리 고기를 일컫는데,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육질이 들쑥날쑥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래 상품으로 쓰려던 돼지가 맛있는 고기였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싸고 맛있으며 식감까지 다양한 가성비 최고의 고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뒷고기 불판
지글지글

그렇다. 양푼이고을의 뒷고기 맛이 바로 그러했다. 명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적당히 기름진 것이 정말 맛있었다. 안 좋은 고기의 특징인 푸석푸석한 식감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쫄깃쫄깃한 것이 아주 좋았다. 

 

뒷고기 상추쌈
고기쌈과 소주

구운 돼지고기에 소주는 너무나도 어울리는 조합이다. 고소하고 쫄깃한 뒷고기와 달콤한 소주 한 잔에 분위기가 오른다. 다양한 반찬에 쌈도 싸 먹으니까, 뒷고기 3인분과 소주 한 병이었지만 꽤나 배부르게 먹었다. 

 

이렇게 먹고나니 가격은 단돈 19,000원. 이게 맞는 가격인가? 

 

전남 영암군 삼호읍 신항로 120-7

0507-1421-3319

양푼이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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