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맛찬들 삼겹살
삼겹살 맛집 맛찬들

고 깃집


맛찬들 왕소금구이,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이다. 전국적으로 꽤 많은 매장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방문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상호명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숙성중인 돼지고기
숙성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숙성 냉장고를 볼 수 있다. 냉장고 안의 분홍빛 돼지고기들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맛찬들 메뉴 및 가격
맛찬들 메뉴 및 가격

메뉴는 오직 돼지고기뿐이다.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오겹살까지 준비되어 있다. 1인분 150g, 가격 역시 다른 고깃집과 차이 없이 적당하다. 우선 삼겹살 3인분부터 시작한다.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

곧 소금, 쌈장, 고추냉이 등의 양념류와 상추, 깻잎, 명이나물무침, 김치, 파무침 등의 반찬들이 나왔다. 반찬들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하다. 

 

파무침
콩나물+파무침

그렇지, 파채는 이렇게 대접에 잔뜩 가져다줘야 한다. 조막만 한 접시에 담긴 파채는 누구 코에 붙이기도 애매한 양이란 말이다. 파와 콩나물, 상추가 매콤하고 아삭하니 맛있다. 다른 반찬 역시 삼겹살과의 조합이 기대될 정도의 상큼함이 있었다.

 

생삼겹살그램
숙성생삼겹살

삼겹살이 정말 두껍다. 지방층이 두꺼운 아주 맛있는 부위가 왔다. 고기의 그램수를 접시에 붙여서 신뢰감까지 준다.

 

삼겹살 굽는 중
삼겹살 굽는 중

맛찬들은 직원들이 손수 구워주는 고깃집이다. 직접 구워도 되지만 상당히 편하기는 하다. 다만 직원이 열심히 고기를 뒤집을 때 생기는 묘한 정적과 어색함이 싫다. 그래서 묵묵히 기름이 튀는 모습을 바라본다.

 

구운 삼겹살삼결살 구이
다 구웠다

먹기 좋게 잘라주기까지 하신다. 노릇노릇하게 삼겹살이 잘 익었다. 고소한 냄새에 둘러싸인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든다.

 

명이나물 쌈
명이나물

와, 고기가 진짜 맛있다. 약간의 소금간이 되어 있긴 하지만, 고기 자체의 맛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또한 두꺼운 삼겹살 두께 덕분에 쫀득한 식감과 폭발하는 육즙이 미쳤다.

 

삼겹살 상추쌈
상추쌈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명이나물에 싸 먹어도 맛있고, 상추에 쌈장을 싸서 우적우적 먹어도 맛있다. 고기가 맛있으니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삼겹살 구이구운 삼겹살
삼겹살 2인분 추가

고기 한 점을 먹자마자, 추가로 생삼겹살 2인분을 추가 주문했다. 이미 구워진 3인분으로는 우리의 만족감을 채울 수 없다.

 

김치찌개
김치찌개

마무리는 역시 곡기다. 냉면이 메뉴에 없는 대신 김치소면이 있다. 시원한 국수도 정말 맛있어 보였지만, 고기 맛을 보더니 김치찌개 맛이 궁금해졌다. 딱 봐도 두부나 고기 등 속재료가 정말로 알차다. 얼큰하고 진해서 완전 밥도둑이었다. 

 

빈 그릇
냠냠

삼겹살 5인분에 김치찌개에 밥 3 공기까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삼겹살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정말 삼겹살 구이가 맛있으려면 고기 자체가 맛있으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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