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이까?
오랜만에 방문한 은행골. 눈도장을 오래 찍어서 그런가 실장님이 내어주시는 초밥세트는 뭔가 구성이 다르다. 특진 초밥 세트를 주문했지만, 처음 보는 초밥들이 드문드문 끼어있다. 거의 사장님 마음대로 오마카세 느낌이다.
맛새우 초밥,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아주 좋다. 달콤하다고 방심하다간 아래에 숨어있는 와사비의 매운맛에 눈물이 쏙 빠진다.
장새우 초밥, 짭짤한 간장의 깊은 맛과 쫄깃한 식감이 맛있다. 옅은 맛 초밥 이후엔 강한 맛 양념 초밥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나도 모르게 새우 초밥 스페셜을 입에 넣어버렸다.
장어 초밥, 역시나 양념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 덕분에 좋아하는 초밥이다. 냠냠.
도로 초밥, 은행골은 역시 참치가 제일 맛있다. 붉고 매끈하고 참치의 표면이 매끄럽다. 참치의 기름기는 고추냉이의 매운맛조차도 삼켜버릴 정도다. 사르르 녹는다.
오징어 초밥, 이까 초밥이라고도 불리는 흰색 갑오징어 초밥이다. 예전에 미스터 초밥왕에서만 보던 음식을 오늘 처음 먹어본다. 쫄깃하고 끈적한 오징어가 밥알이랑 같이 날뛰는 맛이다. 엄청 신기하다.
갑오징어 초밥, 문어 초밥, 맛새우 초밥 등 신메뉴가 추가됨과 동시에 전체적인 가격이 올랐다. 예전에는 만원만 있어도 초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실장님이 서비스로 내어주신 특별 초밥들이다. 왼쪽의 초밥은 오징어와 도로를 토치로 살짝 그슬려서 불맛이 나게 만들었다.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신기한 맛이었다. 오른쪽의 아까미 참치초밥과 백김치 초밥도 색다른 맛이었다.
맛있다.
[맛찬들] 고기가 좋아야 구워도 맛있다, 삼겹살 소금구이 (1) | 2022.06.28 |
---|---|
[미카도] 빙빙 돌아가는 회전초밥처럼 (1) | 2022.06.24 |
[장상궁김밥] 남성 직장인 대표 선호메뉴 전부 먹어치우기 (1) | 2022.06.12 |
[버거킹] 뻥 뚫린 치킨 버거, 도넛치킨 (1) | 2022.06.08 |
[본죽] 아플 때는 전복죽 (0) | 2022.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