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예향정

두루치기랑 김치찌개


예향정
예향정

예향정에서는 오직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김치&된장찌개만 판매한다. 남자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점심식사 메뉴가 순두부찌개와 제육볶음인데, 두루치기와 김치찌개의 조합도 전혀 모자라지 않는다.

 

그런데 제육볶음이랑 두루치기랑 무슨 차이일까?

 

두루치기 - 양념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졸인다.

제육볶음 - 양념에 재운 고기를 볶는다.

주물럭 - 양념을 (주무르듯) 묻힌 것을 굽는다.

출처 - TVN 수미네 반찬

 

예향정 내부
내부

예향정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수많은 밥솥들이 매장 중심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갓 지은 밥을 주문과 동시에 내어주기 위해, 소량의 밥이 끊임없이 지어지고 있었다.

 

야채셀프바쌈채 종류
쌈야채 무한리필

밥솥 뒤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쌈야채들이 대기하고 있다. 예향정이 자랑하는 야채 무한리필 셀프 바다. 진정한 샐러드바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사실 고기보다 야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눈이 반짝반짝해지는 공간이었다.

 

청상추 가득쌈배추와 겨자
신선한 쌈야채

상추, 깻잎, 겨자, 다채, 치커리, 쌈배추 등등 정말 행복하다. 생야채를 아삭아삭 씹으면 약간 씁쓸하면서 신선한 풋내가 너무나도 맛있다. 쌈장은 정말 심심할 때만 찍어서 먹는다. 특히 쌈배추가 진짜 신선하고 식감도 맛도 아주 뛰어났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야채 한 바구니를 먹어치웠다.

 

밑반찬
밑반찬

밑반찬은 특별할 것 없는 한식 반찬이 여러 종류로 나온다. 김치를 제외하고는 방문할 때마다 바뀌곤 한다.

 

3인 세트

두루치기(소) + 찌개 2인분

39,000원

 

두루치기
두루치기

염소처럼 야채를 뜯어먹고 있다 보니, 바로 두루치기가 준비되었다.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긴 붉은색 두루치기와 다소곳이 올라가 있는 부추가 아름답다. 아쉽게도 고기 아래에 은색 받침대가 있어서, 보이는 것보다 양이 꽤 적다.

 

갓 지은 밥
갓 지은 밥

이어서 밥솥 채로 밥이 나온다. 갓 지은 밥 특유의 뜨거운 김에 스며든 쌀 향기가 정말 좋다. 주걱으로 퍼서 각자의 대접에 담으면 식사 준비 끝이다.

 

매콤한 두루치기
매콤한 두루치기

제육볶음보다 훨씬 양념이 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짠맛이 강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두루치기 한 점에 야채 2장과 밥 한 숟가락이 사라질 정도였다. 색깔이 비해 맵지는 않고, 매콤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맛있다.

 

김치찌개
김치찌개

김치찌개에도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다. 정갈하게 올려진 두부가 먹음직스럽다.

 

예향정 김치찌개밥에 슥슥
매콤한 김치찌개

팔팔 끓는 김치찌개가 매콤한 향기를 퍼트린다. 김치, 파, 두부, 돼지고기 등 건더기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국자를 대충 휘저어도 푸짐하게 옮겨 담을 수 있다. 대접에 담긴 밥에 김치찌개를 잔뜩 얹고선 슥슥 비벼서 먹어야 제맛이다.

 

예향정 된장찌개된장찌개
구수한 된장찌개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다. 애호박, 파, 느타리, 우삼겹, 두부 등 김치찌개와는 다른 특별한 재료가 잔뜩 들어간다. 살짝 칼칼하지만 구수한 맛이 좋다. 살짝 졸여서 남은 밥을 넣고 된장 죽을 만들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매콤하고 짭짤한 두루치기에는 오히려 구수한 된장찌개가 더 어울릴지도? 

 

꺼억
꺼억

얼큰한 찌개와 맛있는 고기구이, 영양은 물론이고 맛과 조합까지 완벽한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메인 메뉴도 정말 맛있지만 신선한 야채를 잔뜩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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