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 2인 5메뉴 도전, 김밥매니아

김밥매니아

근본은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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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식사를 할만한 곳이라면 역시 분식집이 최고다. 정말로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김밥의 천국이 아닐까싶다. 그런데 남악에는 '천국'대신 김밥매니아가 정말 많았다. 너무 배가 고팠던 나와 친구는 가장 가까운 김밥매니아에서 2인 5메뉴를 시켜버렸다.

 

밑반찬

가장 먼저 나온 리필가능한 밑반찬들. 김치나 어묵볶음은 말라비틀어졌지만, 고추장아찌는 먹을만하다. 밑반찬은 정말 밑반찬일뿐. 곧 코스요리처럼 메인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비빔밥

첫번째 메뉴 비빔밥, 자취생들은 언제나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부족하다. 한 그릇에 모든 영양소가 다 담겨있는 비빔밥은 최고의 식사다. 계란부침, 각종 야채, 고추장을 쓱쓱 비벼서 한 입 크게 떠먹으면 정말 완벽하다. 야채의 종류가 다양해서 품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비빔밥이었다.

 

치즈라면

두번째 메뉴 치즈라면,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은 무조건 치즈라면을 시켜야한다. 평소에는 슬라이스 치즈가 없어서 시도조차 못하는 조합이다. 치즈가 라면국물에 풀리는 순간 사골육수같은 느낌을 낼 정도로 고소해진다.

 

내장탕

세번째 메뉴 내장탕, 사람들이 잘 모르는 꿀메뉴중 하나다. 찌개를 제외하고 가장 얼큰하고 해장에 좋은 분식집 메뉴가 바로 내장탕이다. 분식집에서 파는 내장탕은 대부분 포장을 뜯고 가열만 하면되는 간편식품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맛있다. 얼큰하고 감칠맛 넘치는 이 맛, 건더기도 엄청 가득하다.

 

제육덮밥

네번째 메뉴 제육덮밥, 순두부찌개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식사메뉴로써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다. 하지만 김밥매니아의 제육덮밥은 왜 케찹맛이나고 달달한걸까...... 고기야 맛있지만 양념은 매콤하기만 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돈까스

마지막 메뉴 돈까스, 분식집 식사메뉴의 근본은 역시 돈까스라고 생각한다. 바삭바삭한 튀김 옷 속에 숨어있는 돼지고기 편육은 과연 튀김옷보다 두꺼울까 얇을까라는 의문조차도 두근거리며 기대할 수 있는 재밌는 메뉴다. 소스는 찍어먹는편을 더 좋아하지만 아예 뿌려져 있어도 정말 맛있다.

 

김밥매니아 돈까스

분식집 돈까스는 칼을 쓰는 것은 사치다. 숟가락으로 적당한 크기로 퍽퍽 끊어서 밥 위에 얹어먹는 것이 훨씬 편하다. 다행히도 튀김옷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넓은 근본 돈까스였다. 바삭바삭함과 쫄깃쫄깃함이 만나서 아주 맛있었다. 다음에도 돈까스 먹으러 와야겠다.

 

꺼억

정말 맛있었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