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불] 종이봉투에 기름이 번진다, 옛날통닭

통불 옛날통닭

이게 통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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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로는 후라이드 치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진짜로 완벽한 조합은 바로 옛날 통닭과 맥주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통불 옛날통닭 세트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옛날통닭 판매처를 찾다 보니 통불이라는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충북 청주에 본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인데, 가맹 매장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인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옛날통닭+직화구이(소) 세트입니다. 종이봉투에 담긴 통닭이라니, 정말 옛 감성을 자극하는군요.

 

통불

옛날통닭 + 직화구이 세트

20,900원

 

옛날통닭

기름이 점점 번지고 있는 종이봉투를 찢어서 펼치니, 황금빛 물체가 반깁니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서 통닭이라고 하죠. 똑같은 닭튀김의 한 종류인 후라이드 치킨과는 차별화된 바삭함과 육질을 자랑해서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닭다리 뜯어버리기

옛날 통닭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닭다리를 손으로 잡고선 부-욱 뜯어버리기! 윤기가 넘치는 탱탱한 닭다리살이 마치 만화 고기처럼 손에 쥐어집니다. 바짝 튀겨진 닭껍질과 육즙이 줄줄 흐르는 닭다리의 조합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맥주와 통닭이 빠른 속도로 사라졌네요...

 

순살불닭과 콘샐러드

세트메뉴로 구성된 순살 불닭은 직화로 구워집니다. 매콤한 불닭소스와 불맛이 만나서 향기롭기까지 한 닭구이 냄새를 풍깁니다. 양은 소량이지만 쫄깃쫄깃한 불닭 한 점이면 맥주 한 병이 사라질 정도죠. 서비스로 받은 콘샐러드는 단 3 숟갈에 사라졌습니다. 

 

정말 맛있는 옛날통닭이었으나 일반 치킨과는 달리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뭉탱이로 뜯어먹어서 그런가? 남정네 3명이서 같이 먹다 보니 1인 1 닭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옛통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