얜 와퍼보다 X가 맛있음
22년 1분기 버거킹 기간 한정메뉴는 앵그리트러플 와퍼입니다. 버거킹 홈페이지의 설명란은 이렇습니다.
청양고추와 트러플의 만남,
황올한 풍미 속 강렬한 매운맛.
또 디아볼릭 소스 떡칠한 햄버거가 아니라는 점에서 안도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이고,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군요. 앵그리트러플 와퍼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앵그리트러플 와퍼
단품 7,200원
세트 9,200원
와퍼 패티 위에 얹힌 연둣빛 액체가 바로 청양고추 소스인 것 같습니다. 고추냉이나 겨자소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위로 버섯과 양파, 커다란 토마토 슬라이스가 2개나 얹어져 있습니다. 확실히 초록빛 소스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영 별로인 것 같습니다.
알싸하고 매콤한 소스와 달콤한 트러플 소스에 감싸진 버섯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다만 질깃하고 강한 맛의 와퍼패티와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와퍼 맛에 청양고추 매운맛과 트러플 맛이 살짝 묻히는 느낌이었죠. 야채가 많아서 식감은 좋았지만 맛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버거킹 X와 와퍼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1. 빵이 일반 빵에서 촉촉하고 쫄깃한 브리오슈 번으로 변경됩니다. 2. 패티가 쫄깃한 와퍼 패티에서 부드러운 스테이크 패티로 변경됩니다.
이 2가지의 차이점 때문에 앵그리트러플 X의 맛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야채와 소스 등의 속재료는 완전히 동일한데 훨씬 맛있고 어울리는 맛이 되었습니다.
앵그리트러플 X
단품 8,000원
세트 10,000원
우선 빵이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부드러운 번에 트러플 소스와 청양고추 소스가 스며드니까, 마치 모닝빵을 매콤 달콤한 칠리소스에 찍어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테이크 패티의 특성상 마치 함박스테이크처럼 살짝 부드러운 식감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씹는 맛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버섯의 달달한 맛과 청양고추 소스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무엇보다 소스가 듬뿍 묻은 버섯이 이렇게까지 감칠맛이 넘치고 맛있다는 사실은 앵그리트러플 X를 먹어보고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짜 좋습니다.
빵부터 패티, 소스, 야채까지 훨씬 조화롭고 다채로운 맛은 앵그리트러플 X가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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