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피자스쿨 까르보라나 피자
피자스쿨 까르보나라 피자

피자스쿨은 저렴한 피자 프랜차이즈의 대명사입니다. 가격이 낮은 이유로는 대부분 포장판매 전문점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지폐 한 장이면 따뜻한 피자 한 판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었죠. 10년 전에는 오천 원이었지만, 요즘은 만 원이라는 차이가 있지만요.


피자스쿨 포장박스
피자스쿨 포장박스

대학생 시절, 학교 뒷문에 있는 피자스쿨에서 만원에 산 피자 두 판과 막걸리랑 함께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배들 왈 나름 서양 부침개라서 막걸리랑 잘 어울린다고, '피막'도 모르냐고 했었죠. 갑자기 생각난 예전 기억 덕분에 피자스쿨에서 피자 한 판을 포장해왔습니다. 아, 막걸리는 빼고요.

 

피자스쿨 메뉴판
피자스쿨 메뉴판(2020)

 

피자스쿨이 저렴한 피자라고 종류까지 빈약하지는 않습니다. 대충 봐도 20개가 넘는 메뉴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6,000원부터 13,000원까지, 일반 피자전문점의 가장 싼 메뉴보다 피자스쿨 가장 비싼 메뉴가 더 싸군요!

 

피자스쿨 까르보네 피자
피자스쿨 까르보네 피자

그중에서 제가 고른 것은 바로 까르보네 피자! 치즈 아래 파스타 면이 들어간 엄청 독특한 피자입니다. 토핑으로 시크하게 올려진 햄 한 장은 덤입니다. 가격은 단 돈 10,000원. 정말로 지폐 한 장을 피자 한 판으로 치환했습니다. ㅋㅋㅋ

 

피자스쿨 까르보네 피자
까르보나라 피자

말 그대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피자빵 위에 올린 뒤, 모차렐라 피자치즈로 가득 덮어버린 느낌입니다. 특유의 씹히는 파스타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피자이기도 합니다. 식감이 일반 피자와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피자스쿨 까르보나라 피자 토핑
까르보네 피자 파스타 토핑

굵은 면발이 보이시나요? 피자스쿨 까르보네 피자의 맛은 이름값을 하듯이 크림 맛이 꽤나 강합니다. 피자 맛은 무난하게 좋습니다. 딱 만 원짜리 맛이에요. 크림과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세요.

 

피자스쿨 피자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테두리 빵이 진짜 맛이 없다는 점인데요. 피자가 식으면 너무 퍽퍽하고 씹기가 힘듭니다.ㅠㅠ 이 점은 치즈크러스트를 추가(2,000원)하거나 다른 소스에 푹 찍어먹으면 해결 가능합니다만, 그래도 순정이 제일 가성비가 뛰어나죠.

 

오늘도 완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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