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피즈
피자와 맥주는 잘 어울리는 꽤 전통 깊은 조합이다. 화덕피자를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술집은 많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메인메뉴로 올린 술집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피맥하우스의 이름답게 다양한 피자메뉴와 자체 수제맥주가 준비되어 있다. 피자 한 판이 기본이지만, 조각피자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생각 외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만족스럽다.
더블치즈+페퍼로니 하프하프 피자 선택!
기본 안주로 미니 프레첼이 나온다. 꼭 피자 테두리를 씹는 듯한 맛이 피자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눈뽕 주의
피자가 넓은 쟁반에 담겨서 나오는데, 크기가 엄청나다.
직원분이 갑자기 토치를 꺼내시더니 미친 듯이 불질을 시작했다.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더블치즈피자를 위한 퍼포먼스다. 모짜렐라 치즈를 가득 뿌리곤 토치로 녹여서 완성한다.
다시 봐도 피자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지름이 성인 남성 두 뼘보다 길은 정도니 패밀리사이즈 정도 될 것 같다. 토핑이 푸짐해 보이지 않는 것은 피자도우의 크기가 너무 커다래서 그렇다. 페퍼로니와 치즈양의 충분히 넉넉하다.
나도 모르게 치자피즈, 피즈치자로 쓰게 되는 마성의 치즈피자다. 불질덕에 독특하게 녹아내린 모차렐라치즈가 특징이다. 도우가 얇지만 화덕 피자 특유의 바삭함이 살아있다. 치즈 위에 치즈를 얹어먹으니 꼬소함이 넘친다.
크기를 비교할 물건을 두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카드 반장정도의 피자 위에 페퍼로니가 다소곳이 얹혀있다. 조각마다 하나의 페퍼로니가 올라가 있어서 양이 적지 않다. 핫소스나 페퍼가루를 뿌려먹으면 매콤 달콤한 색다른 맛을 연출하기도 하다.
한 조각씩 떼먹다 보니 테트리스를 하는 듯한 느낌이 났다. 술 한 잔 마시고 짭짤한 피자 한 조각 냠냠, 이렇게 먹다 보니 순식간에 술병이 비워진다. 피자의 엄청난 크기와 반비례하는 부담 없는 피자 조각 때문일까? 술을 마시는 속도도 빨라져서 금방 새 술을 주문하게 된다.'
예전에 피자와 막걸리를 먹고선 서양식 부침개라서 그런지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피자라는 음식은 소주든 맥주든 막걸리든 와인이든 어떤 술이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맛있다.
피맥하우스 망원점
02-6489-9572
서울 마포구 성산동 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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