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물 가 득
남악에 위치한 행복반점, 오룡 신도시에 위치한 유일한 중국집이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고 깔끔한 외관 때문일까, 근처에 중국집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메뉴는 기본적인 식사류부터 고급 요리류까지 다양한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다. 가장 저렴한 짜장면 가격이 6,000원이다.
중국집에서 쟁반짬뽕(볶음짬뽕)은 대부분 2인분 이상만 판매하는 탓에 가격과 양이 부담스러워 먹지 못한 적이 많다. 그런데 행복반점에서는 1인분 쟁반 짬뽕을 판매하고 있었다. 신난다!
쟁반짬뽕 1인
12,000원
국물의 색깔이 옅지만 꾸덕꾸덕하고 느낌이 정말 진국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얼큰한 맛이 탱탱한 면발에 잘 달라붙어서 정말 맛있다. 내가 정말로 원하던 국물이 작작한 볶음짬뽕의 맛과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풍부한 속재료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오징어가 맛이 좋았는데, 칼집을 잔뜩 내서 오징어인 줄 모르고 먹었다가 깜짝 놀랐다. 국물을 잔뜩 머금어서 매콤하고 쫄깃한 맛이 완벽했다.
친구가 주문한 울면 역시 아주 맛있어 보인다. 새우, 주꾸미, 오징어, 목이버섯, 죽순 등 보기만 해도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잔뜩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친구가 말하길 진득하고 감칠맛이 넘친다고 한다.
아쉽다. 얼큰하고 진득한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면 진짜 진짜 맛있겠지만, 재료와 면의 양이 많아서 시도조차 못했다. 기대감 없이 방문했다가 상당히 만족한 식사였다. 배달 주문으로 시켜먹어도 같은 맛이면 정말 완벽한 동네 중국집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배달로 도전해봐야겠다.
행복 반점
061-287-7142
전남 무안군 일로읍 오룡리 120 2층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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