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이의 복잡한 이야기

치퐁당
BHC 치퐁당

새우 후레이크 = 새우깡 가루


BHC 박스
BHC

오랜만의 BHC 섭취 시간이다. BHC의 신제품마다 빠르게 먹고 빠르게 리뷰를 쓴 나였지만, 이번에는 두 달 동안 거들떠도 안 봤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제품의 이름 때문이다.

 

BHC 치퐁당 후라이드
BHC 치퐁당 후라이드

치퐁당 후라이드

가격 20,000 원

 

꾸덕꾸덕한 치즈를 잔뜩 뿌린 맥엔치즈 느낌의 신제품 치킨으로 지레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퐁당 닭다리
치퐁당 닭다리

치퐁당, 킨이 퐁당 빠졌다. 당연히 '치즈 소스에 치킨을 퐁당' 빠뜨린 치킨인 줄 알았다. 퐁당은 액체에 물건을 넣을 때 나는 의성어가 아니었던가? 저런 튀김 조각에 물건을 던져 넣으면 '퍼석 '하는 소리밖에 나지 않을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는 작명 센스가 아닐 수가 없다.

 

맛있는 BHC 후라이드 치킨에 새우+마늘 후레이크를 잔뜩 끼얹은, 그냥 흔한 가루 치킨이었던 것이다. 

 

겉바속촉
겉바속촉

새우와 마늘 후레이크가 꽤나 신선한 재료이긴 했다. 바삭바삭함이 치킨에 더해져 훨씬 맛을 좋게 만드는 그런...... 이거 완전 감자튀김을 후라이드 치킨에 붙여버린, 포테킹이랑 레퍼토리가 너무 똑같다!

 

[BHC] 꼭 감자튀김을 입혀야만 속이 후련했냐!? 신메뉴 포테킹 후라이드

 

[BHC] 꼭 감자튀김을 입혀야만 속이 후련했냐!? 신메뉴 포테킹 후라이드

BHC 포테킹 후라이드! 세상에 없던 후라이드 맛에 포텐이 터지다! 후라이드 위에 바삭한 감자가 팡팡!? 분명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이 겁나 바삭하긴 한데....... 하지만 혼닭러에겐 비추천입니다. B

kosimpler.tistory.com

 

BHC 개발팀들은 자기들 후라이드 치킨이 맛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냥 후라이드에 적당히 이상한 것을 붙이거나 뿌리고는 신제품이라고 퉁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이 후라이드 치킨 맛을 망치는 길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실제로도 치킨의 맛은 그냥 BHC 후라이드 치킨이다. 거기에 새우맛이 나는 튀김가루를 조금 뿌려놓은 것이다. 다행히 포테킹처럼 너무 느끼하거나 맛이 강해서 치킨 맛을 해치지는 않았다. 그냥 사이드 요리로 새우튀김가루를 같이 먹는 느낌이 났을 뿐.

 

치퐁당 먹고 난 후
치퐁당의 잔해

치킨을 전부 먹고 나면 후레이크가 잔뜩 남는다. 사실상 메인디쉬가 아닐까 싶다. 숟가락 가져와!

 

새우마늘 후레이크
새우마늘 후레이크

새우맛과 마늘향이 꽤 맛있다. 엄청 바삭바삭하지만 튀김 가루를 퍼먹다보니 꽤 느끼하다. 그런데 왜 해바라기씨 기름으로 튀긴 고급 새우깡 맛이 나는지 알 수가 없다.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에 '또' 이상한 거 붙이고 작명센스까지 최악인 치킨이라는 총평으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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