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도 탐방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도에서 돼지국밥을 먹다, 현대국밥

간단이 2023. 6. 24. 12:01

현대 순대수육국밥
고하도 맛집 현대국밥

푸짐한 국밥 한 그릇


목포대교는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다리다. 최종적으로는 영암군과 목포시를 잇는 다리라고 할 수 있다. 목포대교가 없을 당시에는 영암으로 가는 길이 영산호둑길 하나밖에 없어서 엄청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고 한다.

 

고하도 현대국밥
현대국밥

고하도는 목포대교와 해상 케이블카의 도착지점이다. 그 외에도 신항만이 있어서, 계획적인 상가지구와 주거지구가 조성되어 있다. 마치 신도시 같다. 그래서 그럴까? 오늘 방문한 현대국밥집은 꼭 모델하우스 같았다.

 

넓은 매장
넓은 매장

넓은 공간에 많은 테이블과 여유로운 자리까지, 내부가 상당히 넓고 천장이 높았다. 식사를 하는 손님들 대부분은 군복 혹은 작업복을 입고 계셨다. 원래 함바집을 하던 곳이었을까? 공장? 모르겠다. 하지만 국밥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이 아니라 국물 맛이다.

 

밑반찬

나오는 밑반찬은 처음에는 가져다주신다. 나머지는 식당 중심에 있는 셀프바에서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새빨간 김치와 깍두기, 청양고추와 깍두기는 국밥집에서 기본 구성이다. 김치맛은 매콤 달콤 그럭저럭.

 

메뉴 및 가격
메뉴 및 가격

메뉴는 국밥과 수육뿐이다. 순대국밥, 소고기국밥, 내장탕 국밥은 총 3종류로 아주 무난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맑은 국물의 순대국밥을 드시고 계셨다. 내장탕이 당기긴 했으나 처음 와 본 곳이니 기본부터 먹어보기로 하고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순대국밥
순대국밥

드디어 나온 순대국밥, 여긴 전라남도 목포인데, 완전히 경상도식 돼지국밥이다. 맑은 국물, 순대와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부추까지! 국물 간은 심심했기에 새우젓과 다대기양념을 팍팍 넣어서 감칠맛을 더했다. 심심하고 싱거운 맛이 점점 진해져 가는 이 과정이 정말 좋다. 뚝배기 속 국물이 너무 뜨거워서 조금씩 식히는 의미도 있다.

 

고기가 푸짐한 국밥

밥을 넣지 않았음에도 뚝배기를 뚫고 나오는 고기와 순대의 양이 푸짐한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 고기는 부드럽게 넘어가고 순대는 의외로 쫄깃한 것이 맛있다. 파와 부추를 아끼지 않고 넣어서 상큼함까지 갖췄다. 밥을 말고 크게 한 숟갈 뜨면 아주 든든하다. 

 

전체적인 맛은 살짝 심심한 느낌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MSG를 안 쓴 느낌이라 좋았다. 고기가 맛있었으니 아주 좋았다.

 

현대국밥

061-461-3387

전남 목포시 달동 1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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