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 SKY 31 무료 입장해서 식사하기!
$$무료@@공짜$$
잠실역 지하는 길이 너무나도 복잡하다. 지하공간을 빠져나와도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이 길을 막는다. 명품관 골목을 헤매다 보면 번쩍번쩍함에 어지러워 길을 잃기 십상이다. 거의 미로 찾기 공략을 하듯이 꼬불꼬불한 길을 겨우 빠져나왔다. 눈앞에 드디어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아니, 어떻게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온 거지? 아직도 모르겠다.
롯데월드타워 정문, SKY 31 가는 법
잠실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우회전
(위 사진 참고)
정문 오른쪽 안내데스크
지하에서 토하면서 헤매지 말고 지상으로 쉽고 간단하게 가자! 1번 출구 + 우회전만 기억하자.
롯데월드타워 정문으로 입장하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안내데스크가 하나 있다.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지도 모른다. 거기서 간단한 신상명세를 적고 나면 위 사진의 방문증을 준다. 엥? 이게 다야? 그렇다. 롯데월드타워의 31층(SKY 31)은 입장료가 없이 무료다!
바로 앞에 있는 출구에서 정장을 입은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출입증을 찍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넓은 라운지를 만날 수 있다. 우측에는 대여 가능한 컨벤션 홀, 좌측은 푸드코드인 푸드 에비뉴가 펼쳐져 있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둥글게 SKY 31이 조성되어 있다.
롯데월드타워 31층만 올라와도 주변 건물에서 제일 높다! 한강과 강북이 잘 보이고, 롯데월드와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뷰가 정말 좋다. 117층에 위치한 전망대보다 훨씬 낮지만 무료인데 뭐 어떤가?
푸드에비뉴에는 한식, 돈가스, 쌀국수 등 식당과 엔제리너스 카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나 나뚜루같은 카페-디저트까지 전부 입점해있다. 특히 롯데타워라고 수제버거 형식 롯데리아 랩이 있는 점이 재밌다. 우리는 한식당 소담반상에서 각자 제육 반상과 곤드레밥을 주문했다.
소담반상 제육반상
16,000원
한 끼 식사로는 가격이 상당하다. 롯데타워 31층이라는 특수함 때문일까. 반상 구성은 제육볶음과 쌈채소, 쌀밥, 미역국, 미니 김치전, 소시지, 김치, 무말랭이, 쌈장이다. 반찬이 정말 맛있다.
메인 반찬과 밑반찬까지 더불어 밥과 국을 따로 주는 것이 참 좋다. 미역국이 살짝 매콤해서 입맛을 돌게 만든다.
제육볶음, 양이 꽤 많아서 정말 좋았다. 뜨거운 철판 덕분에 열기가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맛은 평이한 정도,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다. 다양한 쌈야채에 제육볶음과 밥을 올린 뒤, 특제 쌈장을 찍어먹으면 쌈밥으로 먹을 수 있다.
친구가 주문한 곤드레밥 역시 반찬 구성은 똑같았다. 제육 반상과는 다르게 정갈한 곤드레 비빔밥과 얼큰한 차돌박이 된장국이 제공된다. 가격은 15,000원!
SKY 31에서 꼭 식사를 할 필요는 없다. 1인 1 식사 등의 귀찮은 규칙은 없기 때문에 적당히 뷰가 좋은 테이블에 앉아서 담소를 나눠도 좋은 공간이다. 가볍게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구매해서 한강을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겨보자.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더 높은 층에서 앉아있기를 소원하면서 말이다.